라이트 장관은 뉴욕 외신센터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일본 기업·한국 기업·아시아 기업 등 여러 기업과 협의 중"이라며 "이 프로젝트는 향후 12개월 내로 착공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알레스카 LNG 사업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북단 프루도베이 가스전에서 추출한 천연가스를 송유관을 통해 앵커리지 인근 부동항까지 나른 뒤 액화해 아시아 등으로 수출하는 것이다.
라이트 장관은 "건설에는 몇 년 걸리겠지만 가장 큰 장점은 동아시아의 일본 같은 우리의 훌륭한 동맹국까지 선박 운송 거리가 매우 짧다는 것"이라며 "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그곳에서 생산될 가스는 다른 어떤 LNG 수출 터미널에서 나오는 가스보다 비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프로젝트에 자본을 댈 주체로는 "미국 기업과 아시아 기업이 혼합된 형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확신한다"며 "미국 에너지부가 신용 지원 등으로 일부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래스카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807마일(약 1297㎞) 구간에 파이프라인을 설치하고 액화 터미널 등 인프라를 건설해야 하는 이 사업에 들어가는 초기 추산 자본은 약 450억 달러(약 64조원) 규모다.
실제로 포스코 등 일부 한국 기업은 해당 사업을 검토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알래스카 가스라인 개발공사(AGDC)와 함께 민간 투자자로 참여한 에너지 기업 글렌파른과 연간 100만톤의 LNG 공급 예비 계약을 체결하면서 한국 기업 중 가장 먼저 프로젝트 참여 검토를 공식화했다.
포스코이앤씨도 국내외 LNG 터미널 건설 경험을 토대로 참여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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