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가 주관하는 ‘2025년 수요기반 양자기술 실증 및 컨설팅’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상용화 단계에 가까운 양자기술을 수요기관에 실증하고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해 양자 융합과 전환 수요를 발굴한다. 이로써 지역 양자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특히 자치단체가 직접 펀딩을 통해 참여해 의미가 크다. 그만큼 양자기술의 실증뿐만 아니라 양자 생태계 활성화에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시는 양자·바이오 센싱솔루션 실증과 컨설팅에 참여한다. 초민감 양자 센싱 기술(단일광자검출기)을 활용해 체액에서 검출한 물질(바이오마커)로 질병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정밀 의료형 액체생검 솔루션이다. 수요기관 맞춤형 장비를 개발하고 성능을 평가해 최종적으로는 장비의 국산화 및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바이오·소부장 기업과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을 대상으로 기관 특성에 맞는 양자 기술 도입·확산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양자 생태계의 저변을 넓히고 양자·바이오 융합 클러스터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사업은 지큐티코리아(주관기관)를 중심으로 제놀루션, 기수정밀, 인천대학교가 실증에 참여한다. 시와 인천테크노파크는 컨설팅 ·생태계 조성을 담당하는 지산학 컨소시엄 형태로 협력한다.
컨소시엄 참여기관 모두가 인천에 본사(지사)·연구소를 둔 만큼 지역 주도형 사업 모델로서 의미가 크다.
시는 양자산업 기반 조성에 선제적으로 나서며 미래 전략산업 육성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연세대학교 송도 국제캠퍼스에 IBM 127큐빗 양자컴퓨터가 도입되면서 연구인프라를 마련했다. 시는 연세대와 함께 글로벌 양자 기업인 디웨이브 퀸텀과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캐나다 및 핀란드, 프랑스의 양자기업들과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양자 네트워크를 확장해 왔다. 올해 7월에는 양자산업 전담팀 신설 및 지원 조례 제정으로 제도적 기반도 강화했다. 시는 예산 확대와 바이오산업 연계를 추진하며, 정부 양자 클러스터 지정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인천이 보유한 바이오와 소부장 산업 역량에 양자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계기”라며 “앞으로 산·학·연·관이 함께하는 개방형 양자-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인천을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양자융합 선도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월드 시티테크 엑스포(World CITYTech Expo 2025)’에 참가해, 인천홍보관을 운영한다. 전 세계 스마트도시 분야의 정부·기업·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스마트도시의 발전 방향과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행
수도권 최대 규모의 도시 솔루션 전시회인 ‘월드 시티테크 엑스포’는 킨텍스와 경기주택도시공사가 공동 주최한다.
시는 스마트 빌리지 사업과 기술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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