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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국제] 벨기에·영국·독일 등 유럽 주요 공항, 사이버공격에 운영 차질

张兆卿,张馨文,Stephen Chung,李颖 2025-09-21 12:35:38
지난 3월 21일 런던 히스로 공항을 촬영했다. (사진/신화통신) 

(브뤼셀=신화통신) 유럽 주요 공항에 탑승시스템을 제공하는 업체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발생해 다수 유럽 공항에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벨기에 브뤼셀 공항은 20일 저녁(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체크인 및 탑승시스템의 외부 서비스 공급업체가 사이버 공격을 당하면서 다수의 유럽 공항에서 체크인 업무가 심각한 지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브뤼셀 공항에 대한 영향은 2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브뤼셀 공항 대변인은 장시간 대기 및 항공편이 갑작스럽게 대규모로 취소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21일 출발 항공편의 절반을 취소하도록 항공사들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공항은 여행객들에게도 출발 전 반드시 항공사에 항공편 운항 상태를 확인할 것을 당부하며, 정상 운항이 확인된 경우에만 공항으로 이동하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가능하다면 온라인으로 미리 체크인 절차를 밟을 것을 권장했다.

한편 이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EU 집행위가 이번 사이버 공격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유럽항공안전청(EASA), 유럽네트워크정보보호원(ENISA), 각 공항 및 항공사와 긴밀히 협조해 정상 운영 회복과 승객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항공 안전이나 항공 교통 관제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며, 현재까지의 정황으로 볼 때 심각한 수준의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20일 오전, 영국·벨기에·독일 등 여러 유럽 국가의 공항들은 체크인 및 탑승시스템에 기술적 결함이 발생해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여행객들이 일정 지연을 겪을 수 있다고 잇따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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