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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무비자, 간편해진 출입경 수속...중국-카자흐 크로스보더 관광 열기 '후끈'

杜鹃,李任滋,关俏俏,张继业,张啸诚 2025-09-19 21:09:38

(중국 타청/카자흐스탄 알마티=신화통신) 지난 2023년 11월 중국과 카자흐스탄의 상호 비자 면제 협정이 정식 발효된 이후 양국 관광객의 왕래가 한층 더 편리해지면서 크로스보더 관광 및 관련 산업이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13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위치한 콕토베산에서 인증샷을 찍는 중국인 관광객. (사진/신화통신)

"올여름 알라콜 호수를 두 번 방문했습니다. 깨끗한 공기, 맑은 물, 아름다운 초원을 보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죠."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타청(塔城)시에 사는 타오친(陶琴)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바커투(巴克圖)통상구에서 출발해 버스로 알라콜 호수 관광지에 도착할 때까지 2시간 정도 걸린다며 관광지에서 수영하고 검은 진흙 목욕을 즐기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고 소비 가격도 적당하다고 소개했다.

왕룽(王龍) 가오커(高科)국제여행사 타청분사 매니저는 해당 여행사가 운영하는 알라콜 호수 2박3일 코스가 인기라며 여름이면 10일에 2개 팀을 알라콜로 출발시킨다고 밝혔다.

5월 13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풍경을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관광 당국이 이번 달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총 5만4천100명(연인원)의 중국인 관광객이 알마티를 방문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4% 늘어난 규모다. 카자흐스탄 항공사인 플라이아리스탄은 지난 5월 알마티~신장(新疆) 이닝(伊寧) 직항 노선을 개통했고 다음 달에는 주 3회 운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양국의 비자 면제 정책으로 출입경 관광객이 늘자 신장(新疆) 변경 통상구는 편리화 조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문을 연 중국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훠얼궈쓰(霍爾果斯) 크로스보더 관광 논스톱 서비스 센터'에는 여행사, 통관 등록, 번역·공증, 보험 서비스, 크로스보더 렌터카 등 수십 개 기업이 입주했다.

훠얼궈쓰 출입경 변방검사소 관계자는 올 들어 훠얼궈쓰 통상구를 통해 출입경한 사람들은 주로 크로스보더 관광, 비즈니스 출장, 친지 방문 목적이었다며 하루 최대 출입경 인원이 7천여 명에 달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기준 올해 훠얼궈쓰 통상구를 경유한 출입경 관광객은 이미 100만 명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 대비 60% 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는 과거 입경하는 모든 외국인 관광객은 수기로 외국인 입경카드를 작성해야 했다며 변경검사소 경찰도 관광객의 카드 작성을 가이드하느라 시간 소모가 상당히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젠 입경 외국인 관광객이 여권을 스마트 카드 작성 단말기에 놓기만 하면 정보를 자동으로 식별할 수 있으며 이어 관광객이 자국 언어로 정보를 대조·입력 시 "빠르면 10여 초 만에 끝낼 수 있다"고 부연했다.

덕분에 신장(新疆) 각지의 서비스업도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에 맞춰 다양한 루트를 모색하고 있다.

이닝시의 유명한 문화거리인 류싱제(六星街)에서 자란 청년창업자 마창(馬强)은 현지에서 민박, 식당, 아이스크림 가게를 열었다. 그는 올 들어 류싱제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그들은 이곳의 건축양식에 흥미를 가지고 각 민족 의상을 입은 젊은이들의 춤에 매료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다언어로 된 메뉴판을 만들고 직원들의 외국어 소통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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