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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경제+] 中 광시, 점점 더 긴밀해지는 중국-아세안 산업 협력의 '교두보'

雷嘉兴,陆波岸,张爱林 2025-09-19 12:10:58

(중국 난닝=신화통신) 중국과 베트남 국경에 위치한 광시(廣西)좡족자치구 핑샹(憑祥)시 우의관(友誼關) 통상구. 두리안, 용과 등 열대 과일을 가득 실은 크로스보더 화물 차량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다. 통상구 인근 가공업체에서는 달콤한 두리안 향이 진동할 정도로 많은 동남아 고급 과일이 가공돼 중국 각지로 유통된다.

지난해 8월 26일 광시(廣西)좡족자치구 핑샹(憑祥)시 우의관(友誼關) 통상구에 트럭 한 대가 들어서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우의관 통상구는 중국과 아세안(ASEAN) 국가를 연결하는 중요한 육로 관문이다. 핑샹의 기업들이 생산 속도를 높이는 모습은 중국과 아세안 간 크로스보더 산업 협력이 점점 더 긴밀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올 1~8월 중국의 아세안 수출입 규모는 4조9천300억 위안(약 956조4천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광시는 아세안과 인접한 독특한 지리적 위치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국경과 항만을 연계한 산업단지, 산업 협력구, 중국-아세안 산업 협력구를 신속히 조성하며 크로스보더 산업·공급망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친저우(欽州)에는 아세안을 겨냥한 1천억 위안(19조4천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다. 팡청강(防城港) 경제개발구는 생산액이 2천억 위안(38조8천억원)을 넘어섰으며 해외 자원을 활용한 금속 신소재, 식용유 등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난닝(南寧)에 위치한 중국-아세안 인공지능(AI) 혁신협력센터는 51개 중국 국내외 인공지능 프로젝트를 유치했고 이 가운데 40개가 이미 착수됐다. 센터에는 아세안 6개국 16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산업·공급망의 원활한 운용은 효율적인 교통망 없이는 불가능하다. 서부육해신통로의 핵심 거점인 베이부완(北部灣) 친저우항에서는 서부 지역의 화물이 해외로 나가고 세계 각지 제품이 해상-철도 복합운송 화물열차를 통해 중국 전역으로 운송된다.

중국 국가철로그룹(이하 국철그룹) 난닝국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서부육해신통로 열차의 올해 누적 컨테이너 발송량이 100만TEU를 돌파했다. 이는 전년 대비 72.5% 증가한 수치로 연간 운송량이 처음으로 100만TEU를 넘어섰다.

지난 4일 친저우(欽州)항 동역에서 컨테이너를 운송 중인 열차. (사진/신화통신)

최근 수년간 광시의 물류 운송 효율과 서비스 수준이 크게 향상됐다. '육해공'을 아우르는 물류망이 원활하고 국제 운송 편의성도 크게 높아졌다. 이에 따라 물류 통로의 탄력성도 강화되고 있다.

셴하이화(賢海華) 광시자치구 공업정보화청 부청장은 광시가 아세안과의 개방 협력에서 '교두보'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며, '동부 연구개발(R&D)·설계 + 광시 제조 + 아세안 시장' '아세안 원자재 + 광시 제조 + 글로벌 시장'의 크로스보더 산업·공급망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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