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금융

코스피, 이틀 만에 또 사상 최고치...3450선 돌파

유명환 기자 2025-09-18 13:33:19

연준 금리인하 확정에 반등 모멘텀 재점화

외국인 대규모 순매수세 지속...개인은 차익실현 매물 출회

The KOSPI index is shown on an electronic board at the Hana Bank's dealing room in Jung-gu, Seoul, after the market closed on Sept. 16, 2025. Yonhap
[이코노믹데일리] 코스피가 이틀 만에 다시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3450선을 돌파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확정되면서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 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18일 오후 1시 24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42.19p(1.24%) 오른 3455.59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3457선까지 오르며 16일 기록한 장중 최고점(3452.50)을 갈아치웠다.
 
전날 FOMC 회의 결과에 대한 경계감으로 하루 쉬어간 코스피가 금리인하 확정 소식에 즉각 반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연준은 17-18일 FOMC 회의에서 올해 첫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금리인하가 글로벌 유동성 공급 확대로 이어져 신흥국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코스피의 이번 상승랠리는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것으로 17일 하락 전까지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상승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3927억원, 844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조2370억원을 순매도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과 글로벌 AI 테마주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외국인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정부의 주주 중심 정책도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 이사의 충실 의무를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고 대주주에 대한 소액주주의 견제를 강화하는 등의 법안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특히 배당소득 분리과세 추진과 주식 양도세 부과 대상 완화 기대감이 증시 활성화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KB금융(7.01%)과 SK하이닉스(5.56%)가 강세를 보였고, 삼성전자(1.54%)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3%), 현대차(0.68%), 기아(0.47%) 주가도 올랐다.
 
반도체와 금융주가 상승을 주도하면서 이번 돌파는 코스피 전체 종목이 고르게 상승하면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2021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