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신화통신)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근교 윈저성 앞에서 약 100명의 시민이 모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항의하는 집회와 시위를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에 도착했다. 영국 버킹엄궁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7일부터 18일까지 찰스 3세와 키어 스타머 총리를 각각 만나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시위는 '스톱 트럼프 연맹'이 주도했다. 시민들은 '증오로는 어떤 나라도 위대하게 만들 수 없다'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영국을 떠나라" "영국은 당신을 환영하지 않는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 단체는 17일 오후 런던 의회 광장에서 더 큰 규모의 시위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영국 국빈 방문이다. 그는 첫 번째 대통령 재임 시절인 지난 2019년에도 영국을 국빈 방문한 바 있다. 올해 7월에는 개인 일정으로 영국 스코틀랜드를 방문해 현지 주민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