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데이터로 보는 베이징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 성과

(베이징=신화통신) 베이징시가 최근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 기간의 경제사회 발전 성과를 공개했다.

◇실질적 성과로, 중대 전략 실행 새 단계 진입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협동 발전 전략은 신시대 첫 번째 중대 지역 전략으로 꼽힌다. 베이징시는 비수도 기능 완화를 흔들림 없이 이행하고 누적 150㎢ 규모의 도시 및 농촌 건설 용지를 축소했으며 일반 제조업 기업 3천 곳 이상을 퇴출시켰다.

슝안(雄安)신구에 자리 잡은 베이징 이전 기업은 4천 개 이상이다. 베이징 도시 부(副)중심은 단순 도시 구조 확장 단계를 넘어, 기능과 품질을 전면적으로 높이는 방향으로 안정적인 발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시급 기관 이전도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교통 분야에서는 '하드웨어 연결'이 강화되면서 징진지 지역 간 이동이 더욱 빈번하고 원활해졌다. 주요 도시를 1시간에서 1시간 반 안에 연결하는 교통권이 사실상 이미 구축된 상태다.

산업 협력의 '소프트웨어 연결'은 징진지 지역에 발전 기회를 공유하고 있다. 베이징이 톈진(天津)과 허베이(河北)로 수출한 기술 계약 체결액은 연평균 25% 증가했다. 과학기술 성과의 지역 전환 효율과 비중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징진지 지역 지역총생산(GRDP) 증가율은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돌며 고품질 발전을 이끄는 '핵심 엔진'으로서의 역할이 한층 뚜렷해졌다.

◇규모와 질 동반 성장으로 새로운 도약

양슈링(楊秀玲) 베이징시 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주임은 "베이징시는 안정 속 성장을 추구하며 체계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14차 5개년 계획' 기간 베이징의 지역총생산은 5조 위안(약 97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5년간 증가한 경제 규모 약 1조4천억 위안(271조6천억원)은 하이뎬(海淀)구의 경제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혁신으로 성장 동력 강화, 개혁으로 시장 활력 확대

베이징시는 전국 과학기술 혁신의 중심지로서 '14차 5개년 계획' 기간 전 사회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을 약 6% 수준으로 유지하며 세계 주요 혁신 도시 가운데 최상위권에 있다. 아울러 산업 변혁의 기회를 적극 활용해 158종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등록·출시했다. 이는 전국의 약 30%에 달하는 규모다.

상업 항공우주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며 전국 핵심 연구개발 기업과 상장 기업, 유니콘 기업의 절반이 베이징에 집중됐다.

베이징시는 경제 체제 개혁을 필두로 기업 친화적 환경을 전면적으로 개선하고 '베이징 서비스' 브랜드를 구축했다. 지난 5년간 1천700여 건의 비즈니스 환경 개혁 조치를 순차적으로 시행했으며 비대면 관리감독 범위가 약 70%에 달했다.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기업 수는 연평균 6.2% 증가하며 총 268만6천 개로 집계됐다.

◇생태 환경, 시민 만족도 지속 확대

양 주임은 "최근 수년간 시민들이 가장 주목하는 변화는 공기 질이 눈에 띄게 개선된 점"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은 약 10년 만에 선진국이 30년에 걸쳐 달성한 환경 개선 성과를 이뤄냈다. 2024년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30.5㎍/㎥로 2013년 대비 65.9% 감소했다.

교통 분야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5년간 베이징 도시궤도교통의 신규 운행 거리는 152㎞에 달했으며 버스와 지하철 간 환승 거리가 50m 이내인 비율이 90%까지 높아졌다.

리샤오타오(李曉濤) 발개위 부주임은 "베이징시는 '15차 5개년 계획' 기간 기본 민생과 재정 지원을 강화하고 재정을 보다 사람 중심으로 운용해 발전 성과가 더 많은 시민에서 공평하게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