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신화통신) 중국 측 수장인 허리펑(何立峰) 국무원 부총리와 미국 측 수장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4~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중·미 경제무역 회담을 진행했다.
양측은 양국 정상 통화에서 이룬 중요한 합의를 지침으로 양측이 관심을 두고 있는 경제무역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있으며 건설적인 소통을 진행해 틱톡(TikTok) 관련 문제를 협력의 방식으로 적절히 해결하고 투자 장벽을 완화하며 관련 경제무역 협력을 촉진하는 등 기본적인 틀에서 합의했다. 양측은 관련 성과 문서에 대해 협상하고 각자의 국내 승인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허 부총리는 중국 측이 자국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려는 결심이 확고하며 국가 이익과 해외 중국자본(中資) 기업의 합법적인 권익을 확고히 수호하겠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틱톡 문제에 대해 중국 측은 법과 규정에 따라 기술 수출 심사를 진행할 것이다. 동시에 중국 정부는 자국 해외 기업의 의사를 충분히 존중하고 시장 원칙에 부합하는 것을 전제로 기업이 협력사와 평등하게 비즈니스 협상을 진행하는 것을 지지한다.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본질은 호리공영(互利共贏·상호이익과 윈윈)이며 양측은 넓은 협력 공간과 광범위한 공동 이익을 가지고 있다. 중·미가 협력하면 양측에게 이익이 되고 싸우면 모두 손해를 보게 된다. 미국 측이 중국 측과 마주 보고 나아가 대(對)중 제한 조치를 조속히 철회하고 어렵게 얻은 회담 성과를 실제 행동으로 함께 지키며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안정을 위해 양호한 분위기를 계속 조성하길 바란다.
한편 양측은 안정적인 중·미 경제무역 관계가 양국에 중대한 의미가 있으며 세계 경제의 안정과 발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측은 양국 정상 통화에서의 중요한 합의와 앞서 진행된 경제무역 회담의 성과를 계속 잘 이행하고 중·미 경제무역 협상 메커니즘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기로 했다. 이로써 지속적으로 합의를 늘려가고 이견을 해소하며 협력을 강화해 더 많은 윈윈의 결과를 쟁취하고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해 세계 경제에 더 많은 안정성을 불어넣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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