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정책

[로컬ZOOM] "미래의 평화로"…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거리퍼레이드

권석림 기자 2025-09-15 10:24:45

'화합과 평화를 위한 밤' 개최… 희생에 감사·국제 평화 연대 다짐

인천광역시청사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가 역사 재현·문화공연·시민 퍼레이드로 평화의 가치를 되새겼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인천 중구와 지난 14일 동인천역 남광장에서 출발해 중구청까지 이어진 1.6km 구간에서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 거리퍼레이드‧축제’를 개최했다.

올해 퍼레이드에는 군 관계자와 지역사회단체, 시민 등 약 2000명이 함께해 인천 원도심 거리가 평화와 화합의 물결로 가득 메웠다.

이번 행사는 과거와 달리, ‘평화’와 ‘미래 세대’에 방점을 뒀다. 군 장비는 과감히 배제하고, 국방부와 해군·해병대, 육군 17사단을 비롯해 해병대전우회, 여성예비군, 외국인 유학생, 어린이합창단 등 다양한 단체가 참여해 다양성과 포용성을 갖춘 퍼레이드로 진행됐다.

특히 시민 응원단과 어린이합창단이 퍼레이드 행렬에 함께하며 거리 곳곳에서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중구 아트플랫폼 주변에는 체험부스와 문화공연이 마련돼 가족 단위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퍼레이드 종료 지점인 인천 중구청 앞에서는 ‘인천수복기념식 재연행사’가 열려 1950년 10월 인천을 되찾은 순간을 기념했다. 역사적 순간을 재현하며 인천상륙작전의 의미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겼다. 이어 아트플랫폼 야외무대에서는 환영행사와 공연이 이어졌다. 참가자 전원이 함께 과거의 희생을 기리고 미래의 평화를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퍼레이드에 함께한 한 시민은 “군 장비 위주의 딱딱한 군사행사가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즐기며 평화의 가치를 느낄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시는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을 기념해 하버파크 호텔에서 환영·감사행사 ‘화합과 평화를 위한 밤’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을 앞두고 마련된 특별 행사다. 참전국 대표단과 주요 귀빈을 환영하고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오늘 거리를 가득 채운 시민과 군의 발걸음은 과거의 희생을 기억하고 평화를 향한 우리의 약속을 새롭게 하는 상징”이라며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인천이 세계평화도시로 도약하는 여정에 함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