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조만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허리펑(何立峰)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국무원 부총리와 회담할 것이라는 미국 측의 소식에 대해 중국 상무부 언론 대변인은 1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미 양측의 상의를 거쳐 허 부총리가 14~17일 대표단을 이끌고 스페인으로 가 미국 측과 회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 조치, 수출 통제 남용 및 틱톡(TikTok) 등 경제무역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상무부 언론 대변인은 틱톡 문제에 있어 중국 측의 입장은 명확하고 일관적이다고 말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중국 측은 자국 기업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결심에 흔들림이 없으며 법과 규칙에 따라 틱톡 문제를 심의할 것이다. 또한 중국 정부는 개인정보와 데이터 보안을 매우 중시하며 지금까지 기업 또는 개인에게 현지 법률을 위반하면서 중국 정부를 위해 해외 소재의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제공하라고 요구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요구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 측은 미국 측이 중국 측과 마주 보고 나아가 상호 존중, 평등 협상의 기초 위에서 대화를 통해 각자의 관심사를 해결하고 문제 해결 방법을 찾아 틱톡을 포함한 중국 기업에 미국 내 지속적 경영을 위한 개방·공평·공정·비차별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중·미 경제무역 관계가 안정적이고 건강하면서 지속 가능하게 발전하도록 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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