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中 '14차 5개년 계획' 기간 제조업 부가가치 약 1천560조원 증가

(베이징=신화통신)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기간 중국 공업∙정보화 시스템이 신형 공업화의 질적∙양적 성장을 촉진하며 실물 경제 발전을 든든히 뒷받침한 것으로 나타났다.

◇中 제조업 규모, 15년 연속 세계 1위

리러청(李樂成)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 부장은 최근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열린 '14차 5개년 계획 고품질 완성' 시리즈 주제 언론브리핑에서 해당 기간 "중국 공업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며 중국 제조업 부가가치 증가분이 8조 위안(약 1천560조원)에 달하고 세계 제조업 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30%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소개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제조업 부가가치가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육박하며 제조업 규모는 15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세계 504종의 주요 공업 제품 가운데 중국 대다수 제품의 생산량이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산업 업그레이드의 핵심 기반으로 꼽히는 중대 기술 장비 역시 그 성과가 눈에 띈다.

달 탐사선 창어(嫦娥)의 달 착륙, C919 대형 여객기의 상업 비행 성공, '아이다·모두(愛達·魔都)호' 대형 크루즈선 건조 및 운영 등 대표적 성과들이 잇따르며 핵심 협력 기업의 빠른 성장을 견인하고 장비 산업사슬의 회복력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렸다.

◇최적화된 산업 구조

'14차 5개년 계획' 이래 중국의 선진 제조업은 빠르게 몸집을 키워왔고 산업 구조 역시 더욱 최적화됐다.

중국의 산업용 로봇 신규 설치 비중은 전 세계의 50%를 넘어섰고 신에너지차 생산·판매량은 10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조선업의 국제 시장 점유율도 줄곧 세계 선두에 랭크됐으며 신흥 산업 분야에서는 총 60여 개의 국가 선진 제조업 클러스터를 조성했다.

이와 함께 '14차 5개년 계획' 기간 대·중·소 기업이 융합 발전하고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기업의 규모가 늘었다. 지난 7월 기준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 기업 수는 2020년 말보다 13만8천 개 증가했다. 전정특신 중소기업 수는 14만 개를 넘어섰으며 '작은 거인(小巨人·강소기업)' 기업은 1만4천600개, 제조업 단일 항목 챔피언 기업은 1천557개로 집계됐다.

최근 들어 중국 산업의 녹색화도 빨라지고 있다. 중국은 국가급 녹색 공장 6천430개, 녹색 산업단지 491개를 조성했으며 국가급 녹색 데이터센터 246곳에서는 전력의 절반 이상을 녹색 전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스마트∙디지털화 응용 확대

실물 경제와 디지털 경제의 융합은 '14차 5개년 계획' 기간 공업·정보화 분야에서 나타난 뚜렷한 특징이다.

리 부장은 "3만5천여 개의 기초급 스마트 공장, 230여 개의 탁월급 스마트 공장을 건설하는 등 스마트 제조 분야의 성과가 뚜렷하다"고 평했다. 이어 인공지능(AI)이 수많은 산업에 힘을 실었고, 가정과 공장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보급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보통신 산업 역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세계적인 선도 기술을 장착한 규모가 가장 큰 정보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7월 말 기준 중국 전역에 누적 459만8천 개의 5G 기지국을 세웠다.

현재 가동 중인 컴퓨팅파워 시설은 1천85만 표준 랙에 달하며 스마트 연산력 규모는 788엑사플롭스(EFLOPS)에 이른다. 중국 전역에서 추진 중인 '5G+산업 인터넷' 건설 프로젝트는 2만 개를 넘어섰으며 5G, 기가비트 광대역 응용은 500곳이 넘는 3갑(三甲) 병원에서 도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