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양=신화통신) 공업용 로봇이 고정밀 용접을 하고 로봇과 관람객이 대국을 하며 휴머노이드 로봇이 양팔을 번갈아 사용하며 능숙하게 차를 따른다.
지난 5~8일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에서 열린 '2025 글로벌 산업인터넷대회' 혁신성과 전시구역에 들어서자 '보고' '듣고' 생각하는' 스마트 로봇이 놀라움을 자아냈다.
'플랫폼 앱(App)'이 대회를 주도했던 몇 년 전과 달리 올해에는 '산업 파운데이션모델+인공지능(AI) 에이전트'에 관심이 집중됐다. 여러 파운데이션 모델이 '채팅 도구'에서 '산업 브레인'으로 업그레이드돼 공정 최적화, 고장 진단, 코드 생성 등 핵심 업무를 처리했다.
일례로 안강(鞍鋼)그룹은 스마트 모델을 활용해 쇳물 처리 공정을 최적화함으로써 생산 비용을 15% 절감하고 폐수 배출을 21% 줄였다. 'AI+'가 생산과 의사 결정을 지원하면서 제품의 수율, 에너지 소모율 등 지표가 모두 개선됐다.
민생 분야에서도 스마트 변혁의 물결이 일고 있다. AI를 사용해 지식 프레임워크를 요약하고 학습 성과를 검증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랴오닝 샹르쿠이(向日葵)교육과학기술회사 관계자는 학생별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AI 학습 파트너'를 육성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 정부가 '인터넷+'를 정책적으로 적극 추진한 결과 지난 10년간 '인터넷+'는 산업 업그레이드, 소비 변화, 민생 개선의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했다.
올 6월 기준 중국 내 인터넷 보급률은 79.7%, 네티즌 규모는 11억2천300만 명에 달한다.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중국 국무원은 7월에 'AI+' 관련 정책을 내놓으며 AI와 경제∙사회의 깊은 융합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이번 대회에서는 기업, 대학, 연구기관 간에 협력 협약이 활발히 체결됐다. 핵심 기술이 개발되고 초대형 지능형 컴퓨팅센터, 휴머노이드 로봇, 미래 바이오 등 새로운 섹터가 빠르게 출현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캄보디아, 중국-파키스탄, 중국-한국 등 협력 프로젝트도 잇달아 체결됐다.
"'인터넷+'가 정보 고속도로를 잘 닦았다면 'AI+'는 달리는 차가 스스로 운전하는 법을 배우도록 하는 것입니다."
판훙(潘宏) 랴오닝대학 디지털경제연구원 집행원장은 '인터넷+'에서 'AI+'로 나아가면서 네트워크화∙디지털화∙스마트화가 심층 발전함에 따라 사람들의 생산 활동과 생활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