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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경제+] 中 산둥성 해양 경제, 금융·보험 '날개' 달고 지속가능 발전 박차

陈露,梁孝鹏 2025-09-05 15:27:02

(베이징=신화통신) 중국 금융업계가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島)의 해양 경제 발전에 큰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칭다오 시하이안(西海岸)신구에 위치한 한 해양목장에는 깊이가 8m에 달하는 심해 양식 케이지가 떠 있고 그 안에는 물고기 떼가 헤엄치고 있다. 양식 케이지당 물고기 수확량은 40t(톤)에 달한다.

루하이펑(魯海豐)식품그룹 해양 목장 인근 부두. (사진/신화통신)

이는 바로 칭다오 루하이펑(魯海豐)식품그룹(이하 루하이펑)이 운영하는 양식장이다. 현지 해역은 바람이 많고 파도가 높으며 수질이 우수해 생선 육질과 맛이 뛰어나 루하이펑식품그룹의 수산물이 국내 하이엔드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수십 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루하이펑은 수년간 발전을 거치며 ▷원양어업 ▷해양 목장 ▷수산품 심가공 ▷콜드체인 물류 위주로 선박 사무, 부두 운영, 호텔·요식, 고급 레저 관광 등의 사업을 아우르는 종합 그룹으로 발전했다. 특히 루하이펑은 5만3천t의 초저온 냉동고와 30만t의 보세 냉장물류 저장고를 포함해 총 60만t 규모의 냉장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그 뒤에는 금융 지원이 있었다.

류룬쩌(劉潤澤) 루하이펑 사장은 12억 위안(약 2천328억원)을 투자해 300여 개 스마트 심해 양식 케이지를 만들어 다양한 어종을 양식하고 있다. 이는 은행 대출, 크로스보더 결산을 포함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준 중국 교통은행 칭다오분행의 지원 덕분이었다고 밝혔다.

교통은행 칭다오분행은 다른 은행과 연계해 신디케이트론을 제공하는 한편 편리한 크로스보더 결산을 위한 온라인 상품을 통해 기업의 재무 비용을 낮췄다.

지난해 5월 9일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드론으로 내려다본 대형 스마트 심해 양식 케이지 '선란(深藍) 2호'. (사진/신화통신)

해양 경제가 칭다오의 대표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칭다오에는 루하이펑과 같은 기업이 많이 있다. 이에 칭다오 금융감독관리국은 금융기관이 해양 경제 전 사슬을 아우르는 전문화·맞춤형 상품을 개발하도록 적극 유도했고 이미 177개에 달하는 해양 경제 관련 상품이 출시되었다.

해양 경제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선 보험의 '도움'도 빠질 수 없다.

칭다오시 지모(即墨)구에 위치한 중국 국가심해기지관리센터는 심해 유인 잠수정 '자오룽(蛟龍)'호 등 심해 장비의 최적화·업그레이드를 계속 추진하며 심해 자원 탐사, 과학적 고찰, 환경 관측 등 중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올해 '자오룽'호가 '1일 2회 잠수'에 성공했는데 보험이 잠수 장비의 안전한 작업 보장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중국인민재산보험회사(PICC) 칭다오시분사 관계자는 지난 5월 인민재산보험 해양보험상품 혁신 시범구(해양보험센터)를 설립하고 상반기 해양공정 장비, 해운 대외무역, 해양 과학연구, 해양목장 종합 보험 보장 서비스를 확대했다고 소개했다. 각종 해양 관련 보험 업무의 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억1천만 위안(601억원), 누적 보험지급액은 1조800억 위안(209조5천200억원)에 달했다.

올해 칭다오시가 발표한 '칭다오시 해양 금융 상품 총람'에는 총 33개 금융기관의 177개 특색 해양 금융 상품이 수록됐다. 녹색 대출, 블루 채권, 프로젝트 융자, 보증서, 해상 보험, 어업 보험 등 12대 항목을 아우른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칭다오시의 해양 경제 관련 대출 잔액은 1천449억500만 위안(28조1천115억원)으로 연초 대비 15.47% 증가했다. 해양 보험의 보험료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5.75% 늘어난 6억7천400만 위안(1천30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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