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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HD현대, HD현대필리핀조선소 가동…"마스가 사활"

김지영 기자 2025-09-02 15:28:43

11만5000t급 PC선 강재절단식

필리핀 정부 협력체계 통해 마스가 수행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왼족 두번째)과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왼쪽 세번째)가 HD현대필리핀조선소를 둘러보며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필리핀 대통령실]
[이코노믹데일리] HD한국조선해양이 베트남에 이어 필리핀에서 해외조선소 영업을 이어간다.

2일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이날 필리핀 수빅만에 위치한 HD현대필리핀조선소에서 11만5000톤(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건조를 위한 강재절단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강재절단식은 선박 건조를 위한 첫 강재를 잘라내는 행사로 선박 건조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다.

해당 선박은 HD현대필리핀이 짓는 첫 선박으로 지난해 12월 아시아 소재 선사로부터 수주한 총 4척의 시리즈선 중 1차선이다.

이날 행사에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을 비롯해 메리케이 칼슨 주필리핀미국대사, 이상화 주필리핀한국대사,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996년 베트남 칸호아성에 HD현대베트남조선을 설립해 연간 10척의 선박을 건조하는 동남아 최대 조선소로 키워낸 바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국내 조선소들이 벌크선과 탱커 등 일반상선 시장에서 중국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어 HD현대필리핀이 이 분야 경쟁력을 회복하고 시장을 되찾는데 핵심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같은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필리핀 정부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HD현대필리핀을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위한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는 지난달 27일 싱가포르에 HD현대베트남조선, HD현대필리핀, HD현대비나 등 해외 생산거점 관리하며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투자법인 설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HD현대필리핀을 활용해 글로벌 수주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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