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매년 4월과 10월에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시행해 왔다. 하지만 지난 3월 전남 영암·무안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상반기 접종을 앞당겨 3월에 조기 실시했다. 이에 따라 백신 항체가 감소하는 시점을 고려해 이번 하반기 접종 역시 한 달 앞당겨 추진한다.
이번 접종 대상은 소 544농가 1만9204마리, 염소 177농가 3526마리 등 721농가 2만2730마리다.
특히 이번 하반기 일제접종부터는 전업 규모 농가(소 50두 이상, 염소 300두 이상)도 접종 시술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지금까지는 소규모 농가(소 50두 미만, 염소 300두 미만)만 지원했다. 전업 규모 농가는 자체적으로 접종을 해 왔다.
시는 앞으로 소규모와 전업농 모두를 대상으로 공수의사와 염소 포획단을 투입해 빠짐없는 백신 접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구제역 방어 체계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접종 후 4주 이내에 백신 항체 혈청 예찰도 실시한다. 항체양성률이 기준에 미달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재접종 명령 및 재검사를 통해 접종 누락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시는 2015년 마지막 구제역 발생 이후 현재까지 비발생을 유지하고 있다”며 “축산농가는 만일을 상황에 대비해 백신 접종은 물론 농장 내·외부 소독, 출입 차량과 사람에 대한 차단 방역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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