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신화통신) 저녁 5시 무렵 저장(浙江)성 후저우(湖州)시 안지(安吉)현에 있는 주저우창숴(九州昌碩)광장의 주저우 야시장이 서서히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노점 주인 쉬파차이(徐發財)가 능숙하게 꼬치를 굽자 고소한 향이 퍼지며 지나가던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그는 이제 이 일을 본업으로 삼아 매일 현지에서 공수한 신선한 소고기를 직접 손질해 꼬치를 만든다.
몰려든 사람들 사이로 다양한 요거트가 가지런히 진열된 노점이 눈에 띈다. '안지현 사위'로 불리는 궁추이펑(龔翠峰)은 장쑤(江蘇)성 난퉁(南通) 출신으로 아내 리웨이친(李偉琴)과 함께 요거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부부는 "안지현을 찾는 관광객들이 일부러 찾아올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요거트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수년간 주저우 야시장은 표준화와 저탄소화를 추진하며 변화를 겪고 있다.
차오이윈(曹譯勻) 안지현 창숴 커뮤니티 주민위원회 위원은 "주변 매장에 미치는 연기를 줄이고 대기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야시장을 식사 구역과 조리 구역으로 나누고 조리 구역에는 연기 정화 장치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표준화 운영 이후 야시장 점포 수는 지난 2022년 수십 개에서 약 200개로 늘었고 주말 하루 평균 방문객은 3만 명(연인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샤원차오(夏文超) 안지현 '치환자러비(奇幻嘉樂比)' 관광지 책임자는 안지현을 불야성으로 조성하고 상시 공연형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올해 관광지를 전면 업그레이드했다고 말했다.
기존 수상·고공 놀이시설과 유원지 외에도 야외 실경 대형 공연과 무형문화재 타철화(打鐵花) 공연, 다양한 논플레이어 캐릭터(non-player character, NPC)와의 인터랙티브 활동을 새로 도입해 방문객 체험을 풍부하게 하고 관광지 전체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류주방(柳九邦) 타이후룽즈멍(太湖龍之夢) 테마파크 회장은 "야간 경제는 우리의 핵심 전략으로 밤에 펼쳐지는 대형 불꽃놀이와 타이후 구시가지의 상시 공연 등을 통해 방문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소비를 크게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은 야경이 정말 아름답고 문화적인 분위기도 살아 있어요. 여행을 오면 자연스럽게 공연도 보고, 간식도 즐기고, 아이에게 줄 기념품도 사고 싶어집니다." 난징에서 온 관광객 양야칭(楊亞青)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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