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의 스포츠카 프로토타입 'GMR-001' 개발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모터스포츠 한국이 '모터스포츠의 황무지'라는 타이틀을 벗을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이 진행하는 스포츠카의 프로토타입 'GMR-001'의 개발이 완성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유럽 공식 뉴스룸 '제네시스 뉴스 유럽'에 따르면 GMR-001이 지난 13일 완성된 첫 번째 섀시(주행 기능을 담당하는 부분)로 프랑스 르 카스텔레의 폴 리카르 서킷에서 셰이크다운(개발 완료된 차량의 첫주행)을 진행했다.
그동안 모터스포츠는 한국에서 인지도가 낮은 비인기 종목이었다.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전남 영암에서 모터스포츠 대회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열렸지만 낮은 인지도와 접근성 부족, 열악한 인프라 등으로 인해 흥행에 실패하고 대회 개최가 중단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한국에서 모터스포츠에 대한 기업들의 참여도와 대중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추세다.
최근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가 주연으로 나오는 모터스포츠 영화 'F1 더 무비'가 한국에서 지난 28일 기준 관객수 약 458만명으로 흥행하며 모터스포츠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를 입증한 바 있다.
제너럴 모터스,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등 주요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오랜 시간 동안 모터스포츠를 홍보의 장이자 자동차 기술 개발의 시험대로 삼고 있는 만큼 현대차 역시 모터스포츠 영역을 지속 개발할 전망이다.
앞서 메리 배라 제너럴 모터스 최고경영자는 미국의 기술 전문지 '더 버지'와 지난 7월 인터뷰에서 "모터스포츠를 통해 배우는 기술들은 생산 차량에 투입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모터스포츠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차량 설계에 반영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현대차는 제네시스 마그마를 기반으로 오는 2026년에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을, 오는 2027년에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 등 양대 내구 레이스 선수권에 각각 2대씩 참여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언젠가 다시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모터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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