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SK하이닉스가 지난 22일 경기 이천 본사에서 기술혁신기업 7기 성과 공유회와 8기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SK하이닉스 곽노정 최고경영자(CEO), 김영식 양산총괄 부사장,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담당 부사장, 김성한 구매 담당 부사장을 비롯해 7~8기 기술혁신기업 6개사 대표가 참석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술혁신기업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국산화 잠재력이 높은 협력사를 집중 육성하는 동반 성장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선정된 기업들은 최대 3년간 SK하이닉스와 공동 기술 개발, 기술 개발 자금 무이자 대출 지원, 경영 컨설팅 등의 혜택을 제공 받게 된다.
이번 8기에는 웨이퍼 와피지 제어 장비 개발을 과제로 수행할 예정인 '아이엠티'와 웨이퍼 및 칩 와피지 측정 장비 개발을 진행하게 된 '넥센서'가 포함된다.
와피지 측정 및 제어 기술은 반도체 공정의 불량품을 줄이기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이기 때문에 SK하이닉스는 이번 협업을 통해 해당 기술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산화 비중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가 2017년 처음 도입된 이래 지금까지 18개 기업이 선정됐고 그 중에서 14개 기업은 협약 종료 후에도 SK하이닉스와 활발히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2일 SK하이닉스는 '아이에스티이'가 성공한 화학기상증착(CVC) 장비와 '솔브레인에스엘디'가 이뤄낸 테스트장치(프로브카드)의 국산화 사례에 대해 7기 성과를 공유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와이씨켐'의 차세대 슬러리 개발과 '코비스테크놀로지'의 하이브리드 웨이퍼 계측 장비 개발에 대해서도 중간 점검의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CEO는 "기술혁신기업과 공동 개발을 통해 지속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가 창출되면서, 함께 구축한 협력 모델의 실질적인 효과가 입증됐다"며 "더 깊은 기술적 협업을 통해 SK하이닉스가 업계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협력사들도 함께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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