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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경제+] '관광+스포츠'의 조화...中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 스포츠 강국 건설 성과 조명

李春宇 2025-08-21 10:43:23

(베이징=신화통신) 19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의 고품질 완수를 주제로 한 일련의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중국 국가체육총국 관계자는 해당 기간 이룬 스포츠 강국 건설 성과를 소개했다.

19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베이징에서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의 고품질 완수를 주제로 한 일련의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신화통신)

◇中 전역에서 후끈 달아오른 스포츠 열풍

지난 8일은 중국의 17번째 '전 국민 건강∙운동의 날'이었다. 딩둥(丁東) 중국 국가체육총국 군중체육사(司) 사장(국장)은 올해 '전 국민 건강∙운동의 날'을 맞아 전국에서 2만2천여 건의 경기와 행사가 열렸고 1천100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며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운동하는 분위기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지난 8일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시 정딩(正定)현에서 열린 '전 국민 건강∙운동의 날' 농촌 운동회 참가자들이 경기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마라톤 등 달리기 대회가 활발히 열리고 빙설 스포츠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춘차오(村超·마을 슈퍼리그)'와 '쑤차오(蘇超·장쑤성 도시 축구 리그)' 등 지역 축구 리그가 잇따라 주목받으면서 대중 스포츠가 새로운 활력을 얻고 있다. 이런 흐름은 전 국민의 운동 참여를 촉진하고 건강과의 연계를 강화하며 누구나 스포츠에 참여하는 건전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청소년 스포츠 분야에서는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 전국에서 14만5천여 회의 프로그램이 열려 총 1억5천만 명 이상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연령과 시간대에 관계없이 폭넓게 마련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득하도록 했다.

6월 1일 청소년들이 코치의 지도 아래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스포츠 유망주, 신기록 속속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 중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청두(成都) 하계유니버시아드, 항저우(杭州) 아시안게임, 하얼빈(哈爾濱) 동계 아시안게임 등을 잇따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는 신중국 역사상 국제 종합 스포츠 대회가 가장 집중적으로 열린 시기로 기록되며, 중국의 국제적 매력과 영향력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장신(張新) 중국 국가체육총국 체육경제사 사장은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 중국 대표팀은 두 차례 하계올림픽(도쿄·파리)과 한 차례 동계올림픽(베이징)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은 종목이 점차 늘어나면서 더 많은 선수들이 올림픽 무대에서 그간 쌓아온 노력과 뛰어난 기량을 선보일 기회를 얻게 됐다"고 부연했다.

2022년 2월 12일 '2022 동계올림픽' 여자 스켈레톤 경기에 참가한 중국 선수 리위시(黎禹汐)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파리 올림픽에서 중국은 프리스타일 BMX, 리듬체조, 아티스틱 스위밍 종목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며 해당 종목 발전에 있어 역사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장 사장은 "중국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종목 수는 '제14차 5개년 계획' 이전 21개에서 24개로 늘었고 금메달을 딴 선수들의 출신 지역도 20개 성에 달해 경쟁체육 종목과 지역 간 균형 발전을 크게 견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7일 중국 대표팀이 아티스틱 스위밍 단체 자유루틴 경기에 참가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신화통신)

◇활력 넘치는 中 스포츠 산업

전국 각지에서는 경기를 중심으로 문화·상업·관광·체육을 연계한 융합 발전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 경기는 인근 지역의 소비를 크게 활성화했으며 중국 남자프로농구(CBA) 플레이오프 등 프로 경기의 티켓 판매 열기도 뜨거웠다. 지난해 중국 테니스 오픈에서는 티켓 매출이 8천만 위안(약 154억4천만원)을 넘어섰고, '쑤차오' 단일 경기에는 6만 명 이상이 관람해 장쑤(江蘇)성 전역에서 380억 위안(7조3천340억원) 이상의 부가 소비를 창출했다.

17일 시민들이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에서 열린 도시축구리그 9라운드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양쉐둥(楊雪鶇) 국가체육총국 체육경제사 사장은 중국의 빙설 산업 규모가 2020년 3천811억 위안(73조5천523억원)에서 지난해 9천700억 위안(187조2천100억원)으로 급성장하며 연평균 26.3%의 증가세를 기록했고 이를 통해 '차가운 자원'이 '뜨거운 경제'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1월 21일 관광객들이 신장(新疆) 아러타이(阿勒泰) 장쥔산(將軍山) 스키국제리조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양 사장은 경기·공연 산업과 건강·레저 산업을 중심으로 한 스포츠 서비스업이 빠르게 성장해 스포츠 산업 부가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0년 68.7%에서 2023년 72.7%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스포츠 제조업은 전환과 업그레이드, 자율적 혁신을 동력으로 품질과 효율을 높였으며 첨단 소재와 기술이 스포츠 분야에 빠르게 적용되면서 제품의 혁신성과 경쟁력이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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