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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국제] 러∙우 개전 후 첫 정상회담 앞두고 미∙러 각각 입장 밝혀

夏林,栾海,刘恺 2025-08-20 13:53:44

(베이징=신화통신)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이 추진되는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입장을 밝혔다.

지난 15일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시 엘먼도프 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회담을 진행한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신화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측은 우크라이나의 방위를 지원할 것이지만 지상군을 파병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 점은 내가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11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 (사진/신화통신)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이 허용되지 않을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에 따르면 일부 유럽 국가는 나토가 제공할 수 있는 것과 유사한 보호 조치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데 이미 동의했으며, 여기에는 '안보 보장'이 포함됐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러·우 3자 회담이 성사되기 전에 러∙우 정상이 먼저 양자 회담을 진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9일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위기의 원인 중 하나는 러시아의 안보 문제라며 이는 러시아 측에 보장했던 '나토의 동진 중단'이 수십 년간 반복적으로 지켜지지 않은 것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1월 14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사진/신화통신)

그는 우크라이나 위기와 관련된 어떠한 평화 협상이든 반드시 러시아의 안보를 보장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안보 이익을 존중하지 않고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는 러시아인과 러시아어 사용자의 권리를 충분히 존중하지 않는다면 장기 협상은 물 건너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또한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과 관련해 러시아 측은 양자든 3자든 어떤 방식도 다 가능하다며, 전문가 차원에서 시작해 필요한 모든 단계를 거쳐 최고위급 회담을 준비하는 점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러∙우 협상에서 러시아 대표단 단장을 맡고 있는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에 따르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체결한 러∙우 협의에 따라 러시아 측이 19일 우크라이나 측에 우크라이나 군인 1천구의 유해를 인도하고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러시아 군인 19구의 유해를 돌려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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