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전남 드래곤즈 e스포츠의 유창호가 대한민국 e스포츠 리그(KEL) FC 모바일의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FN 세종 홍치홍을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완파하며 완벽한 우승을 일궈냈다.
유창호는 10일 부산 e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최종 결승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스코어는 3대0 완승이었지만 매 세트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었다. 1세트부터 연장 후반에 터진 페널티킥 결승 골로 신승을 거뒀고 2세트에서는 연장 혈투 끝에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강한 정신력을 입증했다.
기세가 오른 유창호는 3세트 후반, 지네딘 지단의 패스를 받은 소크라테스의 감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 홍치홍의 파상공세를 완벽하게 막아내며 리드를 지켰고 마침내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날 우승으로 유창호는 결선 토너먼트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9세트 전승의 대기록을 세우며 우승 상금 1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지역 연고 리그의 첫 FC 모바일 챔피언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무결점 우승이라는 금자탑까지 쌓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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