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자원 효율화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생산성 향상에 힘입어 2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LG유플러스는 8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 3조8444억원, 영업이익 30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19.9%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LG유플러스는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무선 사업의 견조한 성장과 비용 효율화가 맞물린 결과다. 무선 사업 매출은 알뜰폰(MVNO) 가입 회선의 가파른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했다. MVNO 회선은 21.7% 늘어나며 6개 분기 연속 20% 이상 고성장을 기록했다. 전체 무선 가입 회선은 3000만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스마트홈 부문 역시 초고속 인터넷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매출이 2.7% 증가했다. 특히 500Mbps 이상 고속 상품 가입 비중이 81.3%에 달하며 질적 성장을 이끌었다. 기업인프라 부문은 EV충전사업 양도로 전체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핵심 사업인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매출은 고객사 입주가 늘며 5% 성장했다.
수익성 개선에는 효율적인 비용 집행이 크게 기여했다. 마케팅 비용은 단말기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관리됐으며 설비투자(CAPEX)는 전년 동기 대비 29.4% 감소한 3933억원을 집행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CFO는 “이번 분기에도 구조적 원가 경쟁력 개선 활동을 통해 2분기 연속 이익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단통법 폐지 등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본원적 서비스 경쟁력을 확고히하고 장기적인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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