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넷마블이 신작 흥행에 힘입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넷마블은 7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1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가 전망치(812억원)를 200억원 이상 웃도는 수치이자 직전 분기 대비 103.4%나 급증한 성과다.
이러한 호실적은 상반기에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연이은 흥행 덕분이다. ‘RF 온라인 넥스트’의 실적이 2분기에 온전히 반영되고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출시 성과가 더해지면서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성장했다. 2분기 매출은 717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5%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2%, 9.1% 감소했다. 이는 작년 2분기 출시돼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역기저효과 때문이다. 이례적인 흥행작과의 비교로 수치상 감소가 나타났지만 실질적인 성장세는 견조하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실제로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15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 증가했다.
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66%(4737억원)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북미 35%, 한국 34%, 유럽 12% 순이었으며 장르별로는 RPG가 4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 신작 흥행으로 한국 지역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RPG 장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넷마블은 하반기 7종에 달하는 신작 라인업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26일 출시되는 ‘뱀피르’를 시작으로 ‘킹 오브 파이터 AFK’, ‘스톤에이지: 펫월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등 기대작들이 연이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상반기에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연이은 흥행과 비용 구조 개선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며 외형과 수익성이 동반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하반기는 신작 효과 및 글로벌 출시 게임을 통해 상반기 대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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