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 4~6월 일평균 외환거래액(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은 821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분기(727억6000만 달러)보다 12.9% 늘어난 규모로, 분기 기준 최대다.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 이후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데다, 외국인 국내증권 투자 매매액 증가 등으로 늘어났다는 게 한은 측 설명이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327억7000만 달러)가 전 분기 대비 17.3%, 외환파생상품 거래(493억9000만 달러)가 10.2% 각각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환거래액(372억7000만 달러)이 전 분기보다 14.5%, 외국은행 지점의 외환거래액(448억9000만 달러)이 11.6% 각각 늘었다.
외환스왑 거래규모는 322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7.9% 증가했는데, 외환스왑 거래 규모가 현물환 거래 규모에 못 미친 건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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