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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공지능위원회 2기 내달 출범...민간 전문가 중심 'AI 컨트롤타워'로

선재관 기자 2025-07-29 08:26:01

대통령 직속, 산업계 전문가 전진 배치

학자 대신 '이 사람들' 부른다

이재명 대통령, 울산 AI 데이터 센터 출범식 참석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우리나라 인공지능(AI) 정책을 총괄할 국가인공지능위원회가 이르면 다음 달 2기 출범을 공식화한다. 범부처 전략 조율 기능을 강화하고 산업계 전문가를 전진 배치해 실질적인 'AI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29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위원회 조직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대통령령이 최근 입법예고를 마치고 국무회의 의결 등 후속 절차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AI 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국가 차원의 컨트롤타워 가동을 늦출 수 없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다.

새롭게 출범하는 위원회는 범부처 AI 예산 관리, 저작권 등 관련법 통합 조정, 민간 투자 유도 등 실질적인 AI 전략기구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위원장은 대통령이 계속 맡고 간사는 신설된 AI미래기획수석이 담당해 위상과 실행력을 높였다.

특히 위원 구성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정부는 기존 1기 위원회의 학계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AI 모델, 서비스, 반도체 등 산업 현장 전문가 중심으로 소수정예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기존 1명이던 비상근 부위원장을 최대 3명의 상근직으로 확충해 위원회의 실행력을 대폭 강화한다.

위원회를 뒷받침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역할도 커진다. 인공지능기반정책국을 ‘실’ 단위로 격상하는 방안이 거론되며 이는 부처의 부총리급 격상설과 맞물려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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