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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트웰브랩스와 AI 동맹…정부 '국가대표 AI' 사업 출사표

선재관 기자 2025-07-27 09:39:29

네이버…실리콘밸리 스타트업과 손잡고 '소버린 AI' 완성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 전경 [사진=네이버]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클라우드가 실리콘밸리 영상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와 손잡고 정부의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뛰어들었다.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의 강점인 텍스트와 음성을 넘어 영상 분야의 기술력을 보강해 진정한 멀티모달 AI를 완성하겠다는 전략적 포석이다.

27일 IC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트웰브랩스 및 국내 주요 대학 연구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21일 마감된 정부 사업에 지원했다. 이 컨소시엄은 25일 발표된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10곳에 포함되며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등과 함께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네이버클라우드가 글로벌 수준의 비전 AI 기술을 보유한 트웰브랩스와 협력한 것은 자사의 약점을 보완하고 사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네이버는 그간 텍스트와 음성 기반 멀티모달 기술에 집중해 왔으나 영상 분야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협력으로 영상 기반의 완성도 높은 AI 서비스를 설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는 단순히 국내 사업 수주를 넘어 ‘소버린 AI 수출 전략’의 전초전이라는 의미도 갖는다. 네이버는 K-AI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수출 가능한 형태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등 해외 국가와 AI 인프라 구축을 논의 중인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완성된 모델이 중요한 수출 자원이 될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자사가 보유한 ‘AI 풀스택’ 역량을 강조하고 있다. 독자 개발한 하이퍼클로바X 모델부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프라, 플랫폼, 서비스까지 AI 사업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 기업이라는 점을 내세운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모델 성능 그 자체보다 국민 누구나 활용 가능한 AI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유일의 ‘AI 풀스택’ 기업으로서 역량을 본격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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