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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노무라증권, 코스피 목표치 3800~4000 상향

유명환 기자 2025-07-24 10:16:08

"지배구조 개혁·EPS 개선에 코리아 디스카운트 축소 기대"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4.29포인트(0.81%) 오른 3209.43으로, 원달러 환율은 6.1원 내린 1,373.7원으로 시작했다.[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노무라금융투자가 코스피의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2900에서 최대 4000까지 크게 상향 조정했다. 이는 정부의 지배구조 개선 추진과 기업 이익 증가, 재정 부양 기조 등이 증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노무라금융투자는 전날(23일) 발간한 보고서 '한국전략–한국 증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다'에서 코스피의 향후 12개월 목표 범위를 3800~4000으로 상향 제시했다. 이는 기존 하반기 전망치인 2900 대비 최대 1100포인트(약 38%) 높은 수치다.

노무라는 "한국 증시가 여전히 글로벌 동종 시장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27% 저평가돼 있다"며 "그러나 최근 상법 개정 논의와 기업지배구조 개선 조치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특히 현재 여권과 국회에서 논의 중인 집중투표제,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배당성향 35% 이상 상장사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입법 과제가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기업 이익 개선세가 뚜렷하다는 진단이다. 노무라는 올해와 내년 코스피 상장사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을 각각 28%, 18%로 전망했다. 이는 종전 예상치(24%, 16%) 대비 모두 상향된 수치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의 우호적인 수준 유지, 정부의 소비 진작을 위한 재정 정책도 증시 상승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노무라는 "기업 수익성과 정책 환경, 구조 개혁 모멘텀 등을 고려할 때 한국 증시는 장기 박스권에서 벗어나 새로운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전환점에 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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