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난해 中 유니콘 기업 372개...과학기술∙혁신 역량 뚜렷

(중국 선전=신화통신) 중국 유니콘 기업의 혁신 역량이 날로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에서 열린 '2025 중국(선전) 유니콘 기업 대회'에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유니콘 기업은 372개, 총 시가총액은 1조2천억 달러를 돌파했다.

창청(長城)전략컨설팅의 'GEI 중국 유니콘 기업 연구보고서 2025'에 따르면 집적회로(IC) 분야에 56개의 유니콘기업이 포진해 있으며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은 1천618억 달러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상업 항공우주 분야의 기업 수 증가율은 150%로 가장 높았으며 첨단 과학기술 기업의 비중은 무려 70.2%에 달했다.

우원성(武文生) 창청전략컨설팅 회장은 "중국 유니콘 기업은 이미 고품질 발전의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하드테크놀로지의 특징과 혁신 활력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창장(長江)삼각주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 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 3개 도시권에 전체 유니콘 기업의 85%가 집중돼 있다. 그중 베이징, 상하이, 선전 소재 유니콘 기업은 각각 75개, 59개, 42개에 달한다.

유니콘 기업은 강력한 혁신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288개 기업이 보유한 유효 발명 특허는 2만7천200건에 달하고 95개 기업이 1천627건의 특허협력조약(PCT) 국제 특허를 출원했다. 창업자 중 박사 비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기술 인력도 15.3%에 달했다.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선전에는 유니콘 기업이 총 42개 있으며 이들의 총 시가총액은 1천599억 달러로 집계됐다. 그중 신생 유니콘 기업은 13개로 중국 내 1위다. 이는 전국 신생 유니콘 기업 수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선전의 유니콘 기업은 집적회로, 로봇 등 22개 분야에 분포돼 있으며 첨단 기술 분야 기업의 비중은 66.7%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