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미국 국민 중 약 절반 가량이 지난 주말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 3곳을 공격한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25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말 내린 이란 핵시설 공습 명령을 지지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5%가 반대 의사를 밝혔으며 38%가 찬성 입장을 표했다. 나머지 17%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지지 정당별로 입장 차이가 극명하게 갈렸다. 공화당 성향의 응답자는 공습에 대해 인정하는 비율이 높았고 민주당 지지자는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경우가 더 많았다.
"미국이 이란과의 전면전에 휘말릴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 74%의 응답자가 우려를 표했다. 26%만이 이 위험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거나 관련 위협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 저녁(미국 동부시간) 미군이 이란의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에 위치한 핵시설 3곳을 '완전히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댄 케인 합참의장은 22일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 3곳을 타격하는 작전에서 B-2 폭격기 7대를 동원해 이란의 핵심 핵 관련 프로젝트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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