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신화통신) 6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달 98.4에서 93으로 크게 하락했다고 미국 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가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99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해당 지수의 구성 항목 가운데 소비자들의 현재 사업 및 고용 시장 여건을 반영한 현재상황지수는 6.4포인트 하락한 129.1을 기록했다. 단기 소득 전망과 사업 및 고용 시장 환경 등 소비자의 단기 전망을 반영한 '기대지수'는 4.6포인트 하락한 69로 집계됐다. 이는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 발생을 시사하는 기준선인 80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스테파니 기샤드 컨퍼런스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약세를 보이며 5월 상승폭의 거의 절반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또한 사업 환경, 고용 전망, 향후 소득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치가 모두 약화돼 지표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관련 조사 결과 관세가 여전히 소비자들의 최고 관심사로 나타났고 인플레이션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57%는 금리 상승을 예상했다. 이는 지난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한 앞으로 12개월 안에 미국에서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것이라고 보는 소비자 비율도 소폭 상승해 7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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