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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란·이스라엘 휴전에 중동 리스크 해소…코스피 3100·코스닥 800선 탈환

유명환 부장 2025-06-24 16:51:55

SK하이닉스 시총 200조 첫 돌파…외국인 매수에 반도체 '랠리'

Dealers smiling at a trading room in Hana Bank's headquarters in central Seoul on June 20, 2025, as the KOSPI surpasses the 3,000-point mark during intraday trading. / Yonhap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증시가 중동발 불확실성 완화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급등했다. 코스피지수는 3년 9개월 만에 3100선을 돌파했고, 코스닥지수도 11개월 만에 800선을 회복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17p(2.96%) 오른 3103.64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3100선 회복은 2021년 9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며 장중 3105.04까지 오르기도 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6394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36억원, 259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2.61%)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4.31%)와 SK하이닉스(7.32%)가 강세장을 주도했고, LG에너지솔루션(2.21%)·삼성바이오로직스(1.21%)·현대차(2.23%)·HD현대중공업(6.92%)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장중 8% 가까이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202조7487억원으로 사상 처음 20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 역시 4% 넘는 상승세를 보이며 6만전자(6만400원)를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16.14p(2.06%) 오른 800.9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32억원, 64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078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도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14.12%)·에코프로비엠(6.05%)·펩트론(7.50%) 등 2차전지 및 바이오 종목들이 강세를 이끌었고, HLB(-3.41%)·파마리서치(-3.06%) 등 일부 종목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합의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증시가 반등했다"며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연고점 돌파 흐름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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