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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요리사·약사 모두 로봇?...中 베이징, 휴머노이드 상용화로 미래 도시 꿈꾼다

李斯博,黄泽晨,夏晓一读,郑焕松,张晨霖 2025-06-20 13:47:59
지난 17일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로봇대세계에 전시된 유비쉬안(優必選·UBTECH)의 휴머노이드 로봇.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베이징 이좡·亦庄)에 위치한 로봇 전시 센터 '로봇대세계'.

임바디드 인공지능(AI) 로봇 여러 대가 햄버거 만들기, 약국 업무 처리하기 등 복잡한 일상 과제를 능숙하게 수행한다.

공장에서 단순 임무를 수행하는 일반 산업용 로봇과 달리 휴머노이드 로봇은 다재다능하고 이동이 가능하며 상호작용 능력도 갖췄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센서, AI 기반 인지 기능, 첨단 모터 제어 기술이 탑재돼 동적인 환경에서도 스스로 길을 찾고 사람의 지시를 이해할 수 있다. 이에 생산라인부터 가정, 병원, 소매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 환경에 적응이 가능하다.

400개 이상의 주요 로봇 기업을 보유한 베이징은 중국 로봇 제조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베이징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생활에서 더욱 폭넓게 사용될 수 있도록 응용 시나리오를 확장하고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혁신을 추진하는 등 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중 로봇 '1+4' 제품 시스템 구축이 대표적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중심으로 ▷의료 로봇 ▷협동 로봇 ▷특수 로봇 ▷물류 로봇의 개발을 지원하는 구조다.

지난해 베이징 로봇 산업 매출은 300억 위안(약 5조7천300억원)을 넘어섰다. 전년 대비 약 50% 성장한 규모다.

지난 4월 19일 열린 '2025 베이징 이좡(亦庄) 하프 마라톤 및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쉬안펑샤오쯔(旋風小子)팀의 쑹옌(松延)동력 N2(가운데)가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베이징 이좡에서는 임바디드 로봇을 위한 세계 최초의'4S(판매·부품·서비스·조사) 매장'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곳에서는 자동차 '4S 매장' 모델과 마찬가지로 로봇 관련 판매, 정비, 부품, 정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험실에서 일상 생활로 가져와 상용화를 가속화하려는 베이징시의 비전을 반영한다.

현재 베이징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 유비쉬안(優必選·UBTECH), 싱하이투(星海圖) 등 10개 임바디드 스마트 로봇 선도 기업이 4S 매장과 협력의향서를 체결한 상태로 이들은 4S 매장의 첫 입주 파트너사가 될 전망이다.

량량(梁靚)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관리위원회 부주임은 "임바디드 스마트 로봇을 위한 '4S 매장' 설립이 베이징 이좡의 로봇 산업 생태계를 보완하고 산업의 클러스터 효과와 혁신력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그는 "해당 사업이 로봇 기업을 고속 성장의 길로 이끌면서 베이징 이좡이 글로벌 로봇 산업의 허브로서 더 강력한 글로벌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300개 이상의 로봇 및 스마트 제조기업이 입주해 있는 베이징 이좡은 베이징 로봇 산업의 핵심 클러스터다. 이곳에는 '세계로봇대회'를 개최하는 상설 전시장이 마련돼 있다. 또 베이징 전체 로봇 산업의 절반을 차지하는 100억 위안(1조9천100억원) 이상 가치를 지닌 로봇 산업체인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초 베이징 이좡에서 개최된 세계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 마라톤에서는 대학, 연구기관, 기술 기업의 20개 로봇공학팀이 인간 선수들과 약 21㎞의 레이스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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