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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넓어지는 무역길...상호 수요 증가에 中-중앙아시아 '화물열차' 정기노선 속속 확대

方栋,罗奇,梁姊,高竹(一读),唐奕 2025-06-19 15:41:19
지난달 20일 톈진(天津)항 기차역에서 훠얼궈쓰(霍尔果斯)를 경유하는 타슈켄트행 중국-중앙아시아 화물열차가 발차 대기 중인 모습을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중국과 중앙아시아 간 무역이 활기를 내뿜고 있다.

얼마 전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우자산(吳家山)역에서 55개의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열차가 우즈베키스탄으로 향했다. 중앙아시아에서 수요가 높은 건설 자재인 핫멜트 접착제를 적재한 컨테이너 10개도 함께 운송됐다.

"올 4월부터 우한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노선이 주 1회 정기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왕쯔예(王子燁) 후베이철로그룹 국제복합운송회사 업무 매니저는 오는 21일 자동차 부품 컨테이너 51개가 실린 또 다른 열차가 우즈베키스탄을 향해 발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물열차 네크워크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우한에도 새로운 철도가 연결됐다. 중국과 중앙아시아 국가 간 경제·무역 관계가 심화됐다는 평가다.

지난달 20일 톈진(天津)시는 자동차 부품, 기계, 건축 자재, 가전제품 등을 적재한 컨테이너 50개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보냈다. 충칭(重慶)시는 지난 4월 폴리에스테르 칩을 실은 첫 번째 중앙아시아 정기노선을 운행했다. 한 달에 2편의 열차가 운행될 예정이다. 3월 말에는 간쑤(甘肅)성이 자동차 183대를 카자흐스탄 알마티행 첫 직통열차로 운송했다.

글로벌 무역이 역풍을 맞은 상황에서도 중국-중앙아시아 화물열차 네트워크는 활기를 띠며 무역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27개 성(省)·시(市)의 중국-중앙아시아 화물열차는 전년 대비 11.3% 확대된 1만1천920편에 달했다. 총 화물 운송량은 88만2천712TEU로 13.2% 늘었다.

충칭에 본사를 둔 한 공급사슬 기업의 판매 매니저는 중국 시장, 특히 중국 서부 지역과 중앙아시아의 상호 수요가 증가하면서 무역 흐름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오리쉰(趙立勛) 상하이 유니캉(優尼康)국제화물운송대리회사 톈진지점 사장은 중국-중앙아시아 화물열차 정기노선 덕분에 비용을 절감하면서 물류 효율과 신뢰성을 높였다고 짚었다.

화물 네트워크는 가전·생필품·신에너지차 등 중국산 제품을 중앙아시아에 수출하고 비료·면화·소고기를 중앙아시아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특히 중국 중서부 지역이 중앙아시아와의 경제·무역 협력에 적극 참여해왔다. 현지 중국 별미에 카자흐스탄 고급 밀가루가 사용되는 등 중앙아시아 제품의 인기는 각지에서 입증되고 있다.

지난 4월 20일 중국-중앙아시아 화물열차 정기노선이 충칭(重慶) 퇀제춘(團結村)중심역에서 순조롭게 발차하는 모습을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류광우(劉光武) 간쑤(甘肅)성 국제물류그룹 부사장은 알루미늄, 과일 등 기본 품목에서 생필품, 자동차 부품 등으로 무역이 다양해졌다고 평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중앙아시아 무역액은 전년 대비 54억 달러 증가한 948억 달러에 달했다. 딩샤오싱(丁曉星) 중국 현대국제관계연구원 중앙아시아연구실 주임은 중국이 중앙아시아 다수 국가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자 투자국이 됐다면서 중국의 대(對)중앙아시아 총 투자액이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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