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쿤밍=신화통신) '제9회 중국-남아시아 박람회'(이하 박람회)가 19일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시에서 개막한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과 남아시아 국가 간 무역액은 2천억 달러에 육박했다. 10년 새 2배 증가한 것으로 연평균 증가율은 약 6.3%다. 중국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의 최대 무역 파트너 국가 지위를 수년째 이어가고 있다. 최근 수년간 중국과 남아시아 국가 무역 협력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투자 프로젝트도 잇달아 추진돼 경제무역 교류에 지속적으로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중 중국과 남아시아의 중요한 경제무역 교류 플랫폼 중 하나인 이번 박람회는 전통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것 외에 신흥 분야를 지속적으로 개척해 더 큰 협력 잠재력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이번 박람회의 테마국은 스리랑카, 특별 초청 파트너 국가는 태국이 선정됐다. 선진 제조, 녹색 에너지, 현대 농업, 커피, 중약재 등 중점 산업에 초점을 맞춘 11개 전문관이 마련됐다. 전시 면적, 기업 참여도 모두 제8회 박람회보다 크게 늘었으며 전문관 비중도 70%에 육박한다.
리차오웨이(李朝偉) 윈난성 상무청 청장은 54개 국가(지역)에서 1천400개 기업이 전시 참가를 확정했다고 소개했다. 세계 500대 기업, 중국 500대 기업, 업계 선두 기업은 모두 120개 이상으로 전 회보다 36% 증가했다. 아울러 남아시아 국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회원국, 유럽, 미주, 아프리카 등 30여 개 국가(지역) 등을 포함해 중국 국내외 1천200여 개 기업, 약 3천 명이 구매 활동 참가를 신청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녹색 무역, 디지털 무역, 서비스 무역, '신질생산력' 성과 전시에 더욱 주목한다. '변경+크로스보더'에서 강점을 지닌 윈난은 제조업관, 녹색에너지관, 부티크 라이프관 등 중점 전시구역에서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대상으로 한 녹색 전력 거래 플랫폼, 크로스보더 산업사슬 협동 허브 건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박람회는 전시 외에 '제6회 중국-남아시아 협력 포럼', 남아시아 시장 조달 매칭회 등 약 40회의 부대 행사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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