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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투데이 포커스] 10분만에 배터리 80% 충전...中 선전, 신에너지차 충전 혁신 이끈다

易凌,陈宇轩,刘艺炜(一读),王丰 2025-06-17 14:43:18
지난 13일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에 위치한 창사국제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4회 중국-아프리카 경제무역박람회'를 찾은 외국인 관람객이 중국의 전기차 충천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선전=신화통신) 나날이 가속화되는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 속에서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의 한 신에너지차 충전소가 눈길을 끌고 있다.

전기차 소유주인 쑨(孫)은 600㎾(킬로와트)급 초급속 충전소를 이용하면서 "다른 충전소에선 1시간이 걸리지만 여기선 2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이것이 바로 선전의 속도"라고 말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중국의 신에너지차 수는 3천140만 대에 달하며 이는 전 세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치다.

6개월 전 선전시 롄화산(蓮花山)에 문을 연 해당 초급속 충전소는 매일 600대 이상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다.

기술 관계자는 "1초당 주행거리 1㎞를 충전할 수 있다"면서 일반 가정용 차량은 10분 충전으로 최대 배터리 용량의 80% 이상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혁신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곳 충전소는 중국 최초 태양광 스토리지, 초급속 충전, V2G(Vehicle to grid∙전기차-전력망 연결로 전기차 배터리의 전력을 이용하는 기술) 그리고 훙멍OS(鴻蒙, HarmonyOS)를 도입한 전력 사물인터넷(IOT) 운영시스템(이하 전력훙멍OS)이 통합된 시범스테이션이다.

지난해 10월 25일 시범 운영 중인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 롄화산(蓮花山) 슈퍼차저(초급속) 충전소. (사진/신화통신)

특히 V2G는 롄화산 충전소의 핵심으로 꼽힌다.

36개의 V2G 충전건이 탑재된 22개 특수 충전대를 이용하면 전기차는 '움직이는 에너지스토리지'가 된다.

전기차 소유자는 이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장자썬(張佳森) 중국 남방전력망회사 선전 푸톈(福田)전력공급국 수석고객매니저는 방전 전력 가격은 1㎾h당 4위안(약 760원)이라면서 심야 시간대 충전 비용이 0.4위안(76원)인 것을 감안하면 차주는 1㎾h당 3.6위안(684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신에너지차의 충전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전력망은 다양한 유형의 차량과 충전대를 연결할 '플러그 앤 플레이' 기능과 데이터 상호운용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라면서 "전력훙멍OS가 이를 가능하게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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