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신화통신) 중국과의 파트너십은 인도네시아 전기차 산업에 필수적이라고 인도네시아자동차공업협회(GAIKINDO) 사무총장이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자동차 산업은 지난 50년간 빠르게 발전해 왔으며 현재는 청정에너지 차량으로의 전환을 겪고 있다. 전기차가 급속히 도입되면서 인도네시아는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니켈 투자 분야에서 전망이 밝은 국가로 떠올랐다.
쿠쿠 쿠마라 GAKINDO 사무총장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동화 전환이 니켈 다운스트림 산업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지원에 힘입어 자국 대중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짚었다.
인도네시아는 수많은 글로벌 전기차 제조업체와 니켈 채굴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인도네시아 투자·다운스트림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비야디(BYD), 시트로엥(Citroën), 지리(吉利·Geely)자동차, 빈패스트(VinFast) 등 7개 전기차 제조업체가 인도네시아에 투자했다. 총 투자액은 15조 루피아(약 1조2천억원)에 달한다. 이들 기업은 연간 총 28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는 9개의 전기차 제조업체, 7개의 전기버스 생산 시설, 63개의 이륜·삼륜 전기차 공장이 들어서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는 연간 7만600대의 전기차, 3천100대의 전기버스, 228만 대의 이륜·삼륜 전기 오토바이가 생산되고 있다.
원자재 측면에서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니켈 매장량이 가장 많은 국가로 꼽힌다. 니켈 공급량은 세계의 40~45%에 달한다.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ESDM)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인도네시아가 보유한 광석 형태의 니켈 자원은 185억t(톤), 총 매장량은 53억t에 달했다. 지난해 1월 기준 인도네시아에서 가동 중인 니켈 제련소는 54개로 집계됐다.
쿠마라 사무총장은 인도네시아가 전기차 공급사슬과 관련된 산업을 더 많이 육성함으로써 다운스트림 역량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식 전달을 촉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전기차 부품 산업에서 강점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아주 흥미롭다"면서 "우리는 현지 기업들이 중국 기업들을 보고 배울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