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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유심 교체 840만명 돌파…이르면 20일 신규 영업 전면 재개

선재관 기자 2025-06-17 14:45:54

'유심 대란' 끝 보인다…19일 예약자 교체 완료 후 정상화 '초읽기'

[사진=SKT 뉴스룸]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의 대규모 유심(USIM) 교체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유심 재고 확보와 교체 시스템 개편이 마무리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행정지도로 중단됐던 신규 영업도 전면 재개를 앞두고 있다.

SK텔레콤은 17일 기준 누적 840만명의 고객이 유심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전날 하루에만 33만명이 교체를 마쳤다. 남은 잔여 예약자는 153만명이지만 이 중 교체 안내 후 일주일 이상 방문하지 않은 58만명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대기 인원은 95만명 수준이다. SK텔레콤은 현재 추세라면 오는 19일까지 기존 예약자 교체를 모두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교체 대란이 해소 국면에 접어들면서 신규 영업 재개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SK텔레콤은 지난 16일부터 물리적 재고가 필요 없는 이심(eSIM) 가입자에 한해 신규 영업을 우선 재개했다. 첫날 이심 신규 가입자는 750여 명으로 전체 신규 건의 약 20%를 차지했다. 본격적인 유심 기반 신규 영업은 기존 예약자 교체가 마무리되는 20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 역시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이 불편 없이 교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신규 영업 재개를 막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은 원활한 업무 정상화를 위해 시스템과 재고를 재정비했다. 오는 20일부터는 고객이 직접 대리점과 방문 날짜, 시간을 지정하는 새로운 예약 시스템을 도입한다. 유심 재고도 이번 주 250만 개, 다음 주 90만 개를 추가 확보하고 다음 달에도 500만 개 이상을 공급해 수급 불안을 완전히 해소할 방침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일부 매체가 제기한 통화상세기록(CDR) 유출 의혹에 대해 공식 부인했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CDR은 암호화해왔고 저희는 CDR 자료가 유출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신규 영업 중단으로 피해를 본 유통망에 대해서는 피해 규모를 산정해 다음 달 현금으로 보상하는 등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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