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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투표용지 수령인 명부에 타인이 서명" 경찰에 신고

박경아 기자 2025-06-03 14:51:16

투표관리관 직인없는 투표용지도 발견, 선관위 "투표록에 기재하면 법적하자無"

 제21대 대선 투표일인 3일 유권자들이 전북 전주시 서일초등학교 농구장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이날 다른 투표장에서는 타인이 투표용지 수령인 명부에 서명 등 잡음도 발생했다.[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투표용지 수령인 명부에 투표인과 다른 사람의 서명이 돼 있어 중복투표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또 다른 투표소에서는 투표관리관 직인이 찍히지 않은 투표용지도 발견돼 경찰에 신고됐다.

연합뉴스는 이날 오전 7시 39분께 안양시 동안구 달안동 투표소에서 유권자 A씨가 선거인명부의 투표용지 수령인란에 타인의 서명이 돼 있는 것을 보고 선거관리위원회에 항의했다는 신고가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선거인명부 투표용지 수령인(가) 란에는 한자로 '朴'(박)자가 쓰여 있었는데 이는 A씨가 서명한 것도, 그의 성씨도 아니었다.

확인 결과 A씨와 같은 투표소 관내의 동명이인은 이미 사전투표를 한 상태여서 본 투표장에는 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신원 불상자가 A씨의 투표용지 수령인란에 서명하고 투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한동안 투표를 거부하다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선관위와 함께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26분께 안양시 동안구 평안동 투표소에서는 투표관리관 직인을 찍지 않은 투표용지를 나눠주는 일이 있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10여장의 투표용지에 직인이 찍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선관위 측에서 유권자들의 항의를 받고 확인 중"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 관리관 서명 날인이 되지 않은 투표용지는 20여장으로 확인됐다“며 ”이런 특이 내용이 투표록에 적정하게 기록돼 법적으로 문제없는 적법한 투표용지로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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