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에 따라 롯데는 수질 개선 사업을 위한 기금 조성과 현장 업무를 지원하며, 송파구청은 관련 행정 업무를 담당한다. 실제 수질 개선 작업은 젠스가 맡고, 녹색미래는 수질 관리 및 검수를 수행할 예정이다.
롯데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시민들에게 깨끗한 도심 속 휴식처를 제공하고자 이 사업을 시작했다. 수질 정화는 석촌호수에서 주 2회 정화 선박을 운행하며 빛에 의해 화학 반응을 일으키는 광촉매를 활용해 수중 오염 물질을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꾸준한 노력 덕분에 2021년 당시 수심 0.6m까지만 보였던 석촌호수는 현재 최대 2m 이상까지 맑아졌으며, 지난해에는 수질환경기준 대부분의 항목에서 1등급 판정을 받았다. 롯데는 올해도 매월 수질을 측정하고 분석하며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맑아진 석촌호수는 시민들을 위한 행사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롯데물산은 2022년부터 매년 여름 '롯데 아쿠아슬론'을 개최하고 있다. 이 대회는 석촌호수를 두 바퀴 수영한 뒤 롯데월드타워 123층까지 계단을 오르는 철인 2종 경기로, 지난 3년간 약 2000여명이 참가하며 참가자들 사이에서 '물맛 좋은 석촌호수'로 입소문이 났다. 올해 '2025 롯데 아쿠아슬론'은 오는 7월 6일 열릴 예정이다.
장재훈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석촌호수 수질을 개선하고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회성이 아닌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롯데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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