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화통신) 2025년 '한어교(漢語橋)' 세계 중국어 대회 한국 예선전이 24일 서울에서 열렸다. '천하일가(天下一家)'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예선전에는 60여 명의 초중고 학생과 대학생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다이빙(戴兵) 주한 중국대사는 개막식 축사를 통해 중한 수교 33년간 각 분야의 협력과 교류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으며 교육 교류는 양자 관계의 중요한 구성 부분으로 양측의 언어 교육에 발전 기회를 가져다준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어 교육이 한국에서도 빠르게 발전했다며 중국어가 중한 우호 관계를 잇는 중요한 교량이자 연결고리가 됐다고 강조했다. 다이 대사는 '한어교' 대회가 국제 중국어 교육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 행사라면서 수년간 많은 우수한 한국 학생들이 참가해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한어교' 대회를 통해 양측의 이해와 상호 신뢰를 진일보 증진하고 민간의 우호 유대를 강화해 중한 관계 발전에 더 크고 새로운 공헌을 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고민정 한국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중국은 한국의 중요한 이웃으로, 우호∙교류의 역사가 유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중국어를 배우는 한국 국민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한어교' 대회를 통해 양국 우호를 위한 더 많은 우수 인재가 양성돼 한중 관계의 더 큰 발전을 촉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대회는 연설, 질의응답, 장기 자랑 세 부분으로 나눠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자신과 중국 문화의 아름다운 인연을 풀어냈고 시 낭송, 전통 악기 전주, 민족 무용, 태극권 등 다양한 형식의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
치열한 접전 끝에 다섯 명의 참가자가 각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수상자들은 한국 대표로 중국에서 열리는 2025년 '한어교' 글로벌 결승전에 참가할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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