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은 16일 KDB생명타워 매입을 공시했으며, 취득 예정일은 이달 30일이다. 매입 자금은 자기자본과 외부차입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매입은 CJ올리브영의 빠른 성장세에 발맞춰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구축하고 K뷰티 산업을 이끌어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서울역 인근에 자리한 KDB생명타워는 지하 9층, 지상 30층, 연면적 8만2000여㎡ 규모의 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CJ올리브영은 2021년부터 해당 건물을 임차해 사옥으로 사용해 왔으며, 현재 전체 임대 면적의 40%인 14개 층을 사용 중이다.
1999년 출범한 CJ올리브영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2016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2021년 2조원, 2023년 3조원을 넘어섰으며, 지난해에는 4조원의 벽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4조7899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702억원으로 35% 늘었다. 현재의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올해 매출은 6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사옥 매입은 미래 성장을 위한 안정적인 거점을 마련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K뷰티 산업을 이끌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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