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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고물가에도 '액티브 시니어' 소비 늘려...월평균 이용액 10% ↑

방예준 기자 2025-05-05 08:04:09

온라인 쇼핑, H&B 스토어, 외모관리 등 영역서 소비 증가

신한카드의 조사에서 일반 시니어의 신한카드 월평균 이용액은 22.6% 줄었지만 같은 기간 액티브 시니어의 소비는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신한카드]
[이코노믹데일리] 고물가, 경기악화로 노년층 카드 소비가 감소한 가운데 60세 이상 고객 중 결제 금액 상위 20% 이용자인 '액티브 시니어'는 소비를 늘렸다.

5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일반 시니어의 신한카드 월평균 이용액은 지난 2022년 6~11월 53만원에서 지난해 6~11월 41만원으로 22.6%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액티브 시니어는 161만원에서 177만원으로 10%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액티브 시니어는 60~64세 비중이 많아 일반 시니어보다 평균 나이가 젊었다"며 "고물가로 인한 소비 위축에도 이용액을 꾸준히 늘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액티브 시니어는 △온라인 쇼핑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외모관리 △OTT 등 주로 젊은 층의 소비처로 여겨지던 영역에서 소비를 늘렸다.

지난해 액티브 시니어의 온라인 종합몰 이용 건수는 2년 전 대비 76%, 이용 고객 수는 39% 증가했다. 인당 이용액도 23만7000원에서 25만5000원으로 8% 늘었다.

오프라인 및 외모 관리 영역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6~11월 기준 액티브 시니어의 H&B 스토어 인당 이용 금액은 3만6000원으로 일반 시니어 고객(3만원)보다 많았으며 저가 생활용품샵 인당 결제 금액도 1만5000원으로 일반 시니어 고객(1만3000원)보다 높았다.
2년 전 대비 H&B 스토어, 저가 생활용품샵의 이용 건수도 각각 13%, 36% 증가했다. 반면 일반 시니어의 증가율은 1%, 23%였다.

외모 관리 영역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액티브 시니어의 2년간 미용실 이용 건수는 27%, 성형외과·피부과는 20%, 피부관리는 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 시니어의 이용 건수 증가율은 각각 13%, 11%, 6%로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콘텐츠 소비 영역인 OTT 유료 이용 서비스에서도 일반 시니어는 이용 건수를 11%, 이용 금액을 8% 줄인 반면 액티브 시니어는 건수를 9%, 이용 금액을 18%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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