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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UH-60 개량, 대한항공의 손에…노후 헬기 디지털화 시동

임효진 기자 2025-04-23 10:55:51

30년 축적된 정비·운용 경험 강점…2029년부터 기체 인도

대한항공 부산테크센터에서 UH-60 헬기 창정비를 수행하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이코노믹데일리] 대한항공이 우리 군 주력 다목적 헬기인 UH-60 '블랙호크'의 성능개량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방위사업청이 주관한 이번 사업은 총 9613억원 규모로 육군과 공군이 운용 중인 노후 헬기의 디지털화와 핵심 성능 보강을 목표로 한다.

대한항공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UH-60 성능개량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입찰에서 대한항공은 LIG넥스원, 콜린스에어로스페이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방사청은 이날 오전 관련 내용을 공식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1990년대 UH-60을 국내에서 면허 생산해 총 130여대를 전력화한 바 있다. 이후로도 창정비 및 개조 작업을 지속해 왔다. 30년 넘게 축적된 기술 자료와 운용 경험, 정비 이력 등은 이번 평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은 방위사업청과 기술 및 조건 등 세부사항에 대한 협상을 거친 뒤 최종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UH-60에 대한 성능개량을 마치면 오는 2029년부터 우리 군에 기체를 인도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UH-60에 대한 축적된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특수작전 수행 능력과 국방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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