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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경제 인사이트] '컴퓨팅 파워의 도시'로 거듭난 中 장자커우, '녹색전력 확충' 덕분

杨帆,戴小河 2025-04-18 21:06:58

(중국 장자커우=신화통신) 허베이(河北)성 장자커우(張家口)시가 녹색 에너지를 기반으로 중국 '컴퓨팅 파워의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장자커우시는 중국 동수서산(東數西算·중국 동부 지역의 데이터를 서부 지역에 가져와 처리) 프로젝트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 허브의 핵심 노드다.

중국의 녹색 전력은 신에너지 산업의 빠른 발전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허베이성 북부에 위치한 지베이(冀北)청정에너지기지는 중국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의 9대 청정에너지 기지 중 하나로 풍력·태양광 자원이 풍부하다.

지난해 6월 장베이(張北) 전압형(VSC) 고압직류송전(HVDC) 프로젝트 중두(中都)변환소에서 연간 점검·수리 작업 중인 현장. (취재원 제공)

자오솽(趙爽)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지베이전력회사 발전부 통계분석처 처장은 현재까지 지베이청정에너지기지의 풍력·태양광 등 신에너지 설비용량이 7천584만5천400㎾(킬로와트),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4%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올 1분기 신에너지 발전량은 321억6천300만㎾h(킬로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39.63% 증가했으며 전체 발전량의 55.94%를 점했다고 덧붙였다.

스테이트 그리드는 최근 수년간 원활한 신에너지 송출을 위해 전력망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자커우시에는 장베이(張北) 전압형(VSC) 고압직류송전(HVDC), 장베이-슝안(雄安) 특고압 교류 프로젝트, 장베이-성리(勝利) 특고압 프로젝트 등 중점 프로젝트가 잇따라 건설됐다. '신에너지+에너지저장+조상기', 그리드 포밍 신에너지 발전소, 가상 발전소 등 신기술과 신모델이 도입되면서 자원·전력망·저장 등 전체 에너지 요소의 상호작용을 촉진해 해당 기지의 신에너지 송출 능력도 계속 향상되고 있다.

녹색전력 사용량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장자커우시 빅데이터 산업의 전력 사용량은 18억5천900㎾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47% 증가했다. 그중 녹색전력 사용량은 33.31% 늘어난 5억7천400㎾h에 달했다.

궈쥔훙(郭俊宏) 지베이전력거래센터회사 거래처장은 "녹색전력 사용량 비중이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녹색전력 증서는 57만3천600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3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송전 선로를 순찰하고 있는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지베이(冀北)전력초고압회사 직원. (취재원 제공)

중국 선도 수준의 규모를 자랑하는 지베이 녹색전력시장의 경우 지난해 녹색전력 거래량은 280억㎾h를 돌파했다. 이는 전년 대비 42.85% 확대된 수치다.

장자커우시에는 장베이 클라우드컴퓨팅기지, 화이라이(懷來) 빅데이터산업기지 등 5대 산업단지가 건설됐으며 알리바바, 텐센트(腾讯) 등 선두 기업들이 운집해 있다. 그중 화이라이텅쉰디지털회사는 100% 녹색전력 사용을 실현했다. 녹색전력은 전부 현지의 신에너지 프로젝트에서 송출된 것이다.

컴퓨팅파워 규모가 방대한 알리바바 클라우드컴퓨팅 데이터센터기지의 경우 녹색전력 사용량이 현지 빅데이터 업계의 총 전력 사용량의 30%에 달한다. 기업들은 현지 풍력·태양광 프로젝트의 녹색전력을 직접 구매하면 '녹색전력 증서'를 받을 수 있다. 이는 기업의 탄소배출 비용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환경 책임 지표를 한층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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