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LoL)' 이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2025 LCK 정규 시즌 3주 차 경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젠지의 기세는 매섭다. 1주 차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을 연파한 데 이어 2주 차에서는 농심 레드포스를 2대0으로 완파했다.
지난 13일에는 연승을 달리던 디플러스 기아마저 풀세트 접전 끝에 꺾으며 4전 전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LCK컵 당시 보였던 불안정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정규 시즌 들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기인' 김기인, '캐니언' 김건부, '쵸비' 정지훈으로 이어지는 상체 라인은 라인 스와프 메타에서 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인다는 평가다. 여기에 '룰러' 박재혁의 안정감과 '듀로' 주민규의 성장세가 더해져 개막 전 예상을 뛰어넘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젠지는 3주 차에 16일 BNK 피어엑스, 19일 OK저축은행 브리온과 맞붙는다. 특히 19일 '새터데이 쇼다운'으로 펼쳐지는 OK저축은행 브리온과의 경기는 필승을 다짐하는 무대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은 현재 1승 3패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지난 LCK컵에서 젠지를 2대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최근 DN 프릭스와의 경기에서도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 만큼 이번 대결에서도 젠지를 상대로 이변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3주 차에는 선수들의 의미 있는 개인 기록 달성도 예고되어 있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베테랑 정글러 '피넛' 한왕호는 LCK 통산 498승을 기록 중으로 2승만 추가하면 '페이커' 이상혁에 이어 역대 두 번째이자 정글러로는 최초로 500승 고지를 밟게 된다.
디플러스 기아의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는 LCK 통산 597경기에 출전, 3경기만 더 나서면 역대 10번째이자 2019년 데뷔 선수 중 최초로 6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다. 같은 팀 바텀 라이너 '에이밍' 김하람 역시 4승을 추가하면 개인 통산 300승을 달성하게 된다.
한편 지난 2주 차 '골드킹'에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가 선정됐다. 김건우는 5세트 동안 평균 14671골드를 획득, 총 73355골드로 LCK컵 이후 처음으로 미드 라이너 골드킹에 올랐다. 우리은행은 매주 평균 골드 획득량이 가장 높은 선수에게 순은 주화를 수여하며 시즌 종료 후 최다 수상자에게는 골드바를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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