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이커우=신화통신) 자동차, 로봇, 뷰티, 패션, 쥬얼리...지난 5년간 다양한 분야의 외국기업이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CICPE)'를 통해 비즈니스 파트너를 찾았고 중국 소비자층 사이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온 것으로 나타났다.
"CICPE를 통해 중국 시장으로 통하는 길을 빨리 뚫을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라 풀로브체(La Pulovce)'의 쉬잉쥔(徐英俊) 판매총감은 '제5회 CICPE'에서의 성과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CICPE에는 세계 70여 개 국가(지역)의 1천700여 개 기업, 4천100여 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그중 라 풀로브체처럼 수년간 계속해서 참가한 외국 브랜드와 기업도 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리징밍(李景明) 캐나다 에어뉴트리솔루션 중국지역 경영자는 "방대한 중국 시장은 다양한 소비층을 보유해 잠재력이 무한하다"면서 "CICPE는 자사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무대일 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 확대와 소비 트렌드를 견인하는 프런티어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바로 에어뉴트리솔루션이 5회 연속 CICPE에 적극 참가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처음 CICPE에 참가한 뉴질랜드의 퍼시픽알파카그룹은 중국의 수면 시장 전망을 높이 평가하며 이미 장시(江西)성 난창(南昌), 상하이 등 도시에 오프라인 체험 공간을 오픈하는 동시에 온라인 루트를 개척하고 있다.
메건 케니 퍼시픽알파카그룹 지역총괄은 "중국시장은 언제나 퍼시픽알파카그룹의 전략적 요지"라면서 "올해도 CICPE를 통해 브랜드의 중국 현지화 레이아웃을 심화함으로써 화중∙화남 시장을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5년 연속 CICPE에 참가한 싱가포르 안마의자 브랜드 오씸(OSIM)은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안마의자 시리즈 상품과 새로운 미피시리즈 컬래버 상품을 선보였다. 데제린 림 오씸(차이나)화동지역 사장은 "중국에 진출한 지 수년이 된 브랜드로서 중국 소비자의 수요를 중시하는 동시에 트렌드를 잘 알고 있다"면서 "CICPE라는 세계적인 창구를 통해 예상을 뛰어넘는 시장 반응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태국 TCP그룹의 사라부트 우비디야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의 기능성 음료 분야가 빠른 발전 단계에 있고 시장의 성장세가 엄청나다면서 CICPE 플랫폼을 기반으로 상품 판매율이 증가하고 자사가 참가업체에서 투자업체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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