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IT

딥루트.ai, 서울모빌리티쇼서 VLA 모델 공개… 글로벌 완성차 AI 전환 지원

선재관 기자 2025-04-08 16:25:00

차세대 AI 기술 한국 첫선… 연내 5종 이상 차량 탑재 예고

"韓 제조사와 긴밀 협력… AI 기반 모빌리티 동반 성장 기대"

맥스웰 저우 DeepRoute.ai 최고경영자(CEO)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 기조연설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미래와 글로벌 전략을 제시했다.[사진=한준구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딥루트.ai(DeepRoute.ai)가 2025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한국 시장에 공식 데뷔하며 글로벌 확장 전략의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회사는 이번 행사에서 최첨단 '비전-언어-행동'(Vision-Language-Action, VLA) 모델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으며 이 기술은 올해 안에 5종 이상의 양산 차량 모델에 통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딥루트.ai는 이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의 인공지능(AI) 기반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딥루트.ai의 VLA 모델은 운전 중 발생하는 복잡한 상황을 수 초에서 수십 초에 이르는 장시간의 맥락 속에서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지녔다. 또한 자율 주행 시스템의 의사결정 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하며 주변 환경 인식, 예측, 계획된 행동을 투명하게 제공한다. 이는 스마트 주행 기술에 대한 운전자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맥스웰 저우 딥루트.ai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에서 “라이다(LiDAR)나 카메라 같은 센서 자체보다 AI 시스템의 아키텍처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딥루트.ai는 성능 면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경쟁사들이 아직 '엔드투엔드'(End-to-End) 시스템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동안 우리는 이미 2세대 수준으로 기술을 배포하고 있다”고 기술적 우위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 차량은 사람처럼 운전하며 매우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맥스웰 저우 DeepRoute.ai CEO가 2025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한준구 기자]
이 VLA 모델은 카메라만 사용하는 솔루션부터 라이다-카메라 융합 구성까지 다양한 하드웨어 환경을 지원하며 미디어텍(MediaTek) 기반 플랫폼 등 여러 칩 플랫폼과의 호환성도 확보했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며 스마트 주행 기술의 전 세계적인 도입을 가속화할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딥루트.ai는 이미 그레이트 월 모터, 스마트 오토모빌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으며 그레이트 월 모터 SUV 모델 출시 이후 2024년 4분기 기준 제3자 스마트 주행 솔루션 공급 시장에서 15%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딥루트.ai는 전기차 및 스마트 주행 기술 분야에서 빠른 발전을 보이는 한국을 핵심 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번 서울모빌리티쇼 참가는 VLA 모델의 첫 해외 공개이자 한국 시장 공략의 본격적인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딥루트.ai의 VLA 모델이 최초로 적용된 차량은 2025년 중반 중국 소비자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맥스웰 저우 CEO는 “한국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스마트 주행 기술 혁신의 최전선에 있으며 최신 기술을 빠르게 양산차에 도입하고 있다”며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 주행 차량을 대규모로 상용화한 우리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제조사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AI 기반 모빌리티를 함께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