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 관세가 현실화하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뿐만 아니라 삼성전자가 주요 생산국으로 삼는 국가들까지 고강도 관세 부과 대상이 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경쟁사들이 어떻게 대처하는지 살펴보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제언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일 한국에서 생산한 뒤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25%의 상호 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외에도 베트남 46%, 태국37%, 인도 27%의 상호 관세를 부과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1억9350만대를 생산했다. 생산 지역은 한국, 베트남, 인도, 브라질 등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베트남, 인도 등을 주요 생산기지로 삼고 있다.
문제는 삼성전자의 베트남 공장 물량이 주로 미국으로 수출된다는 점이다. 베트남 북부 박닌·타이응우옌 공장에서 연간 스마트폰 물량의 5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수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갤럭시 S25 시리즈 물량은 관세 발표 전에 이미 미국으로 보내 문제가 없지만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폴더블폰은 상호 관세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에서 프리미엄 기기에 대한 수요가 약해지면서 4분기 삼성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호 관세 영향까지 받게 될 경우 점유율과 매출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정희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상호 관세가 조정이 안 된다면 미국 수출길에 있어 상당히 큰 난관에 부딪히게 된 상황"이라며 "삼성전자와 한국 및 베트남 정부 차원에서 대응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애플 등 경쟁사의 동태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주요 경쟁사인 애플도 부품 해외 조달 문제로 가격이 올라가는 상황이어서 경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경쟁사의 전략과 미국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국내나 인도 등 베트남보다 관세 부과가 적은 곳으로 주요 생산기지를 옮기는 것도 메리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일 한국에서 생산한 뒤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25%의 상호 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외에도 베트남 46%, 태국37%, 인도 27%의 상호 관세를 부과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1억9350만대를 생산했다. 생산 지역은 한국, 베트남, 인도, 브라질 등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베트남, 인도 등을 주요 생산기지로 삼고 있다.
문제는 삼성전자의 베트남 공장 물량이 주로 미국으로 수출된다는 점이다. 베트남 북부 박닌·타이응우옌 공장에서 연간 스마트폰 물량의 5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수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갤럭시 S25 시리즈 물량은 관세 발표 전에 이미 미국으로 보내 문제가 없지만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폴더블폰은 상호 관세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국은 삼성전자의 중요한 스마트폰 시장 중 하나라는 점에서 상호 관세가 미국 내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에서 프리미엄 기기에 대한 수요가 약해지면서 4분기 삼성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호 관세 영향까지 받게 될 경우 점유율과 매출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정희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상호 관세가 조정이 안 된다면 미국 수출길에 있어 상당히 큰 난관에 부딪히게 된 상황"이라며 "삼성전자와 한국 및 베트남 정부 차원에서 대응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애플 등 경쟁사의 동태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주요 경쟁사인 애플도 부품 해외 조달 문제로 가격이 올라가는 상황이어서 경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경쟁사의 전략과 미국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국내나 인도 등 베트남보다 관세 부과가 적은 곳으로 주요 생산기지를 옮기는 것도 메리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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