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은 31일 서울 강남구 성홍타워에서 개최한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안건들을 처리했다. 특히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던 상장 계획과 관련 주총 현장 질의응답 과정에서 정상균 빗썸 경영지원총괄(CFO)은 우회상장 가능성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빗썸은 과거 코스피 상장사를 통한 우회상장을 추진했으나 성사되지 못했으며 최근 창업주 이정훈 전 의장의 사법 리스크 해소로 다시 우회상장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빗썸은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 올 하반기를 목표로 직접 상장을 준비 중이며 해외 증시 상장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총에서는 정관 변경을 통해 사업 목적에 '대부업 및 대부중개업'을 추가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가상자산 시장 환경 변화와 규제 도입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빗썸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번 정관 변경은 당장 어떤 신사업 추진이나 서비스 도입을 위한 것이 아니라 급변하는 시장과 규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가능성을 법적, 제도적으로 활로를 열어두는 측면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당장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업 계획이 있거나 시행할 사업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빗썸이 제공하는 가상자산 대여 연계 서비스인 '렌딩'과의 관련성에 주목하고 있으나 회사 측은 당장의 사업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 역시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빗썸은 이사 보수 한도를 지난해 50억원에서 올해 200억원으로 4배 증액하고 감사 보수 한도는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2배 늘리는 안건을 승인했다.
회사 측은 가상자산 시장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과 경쟁사 수준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쟁사인 업비트가 역대급 배당을 결정한 것과 달리 빗썸은 올해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빗썸은 배당보다는 기업 성장을 통한 가치 증대, 즉 성공적인 상장을 통해 주주들에게 보답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 밖에 이정아 부사장, 임정근 비덴트 대표, 고두민 비덴트 상무의 사내이사 중임 안건도 원안대로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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